쉐보레 대형 SUV K5 블레이저
1972년식 모델 리스토어 진행
525마력의 성능으로 재탄생
미국의 올드카 복원 및 리스토어 업체 링브라더스(Ringbrothers)가 1972년식 쉐보레 K5 블레이저를 525마력의 강력한 성능으로 부활시켜서 화제이다. 해당 모델은 미국 LA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마 쇼에 출품됐다. 성능은 물론, 외관도 탄소 섬유 바디 킷을 적용해 현대적으로 변화했다.
K5 블레이저는 쉐보레가 1969년부터 생산했던 대형 SUV로, 1995년 3세대를 끝으로 단종됐다.
이번 리스토어를 진행한 K5 블레이저는 1972년식 1세대 K5 블레이저이며 레트로한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맞춤형 개조가 이뤄졌다.
토요타 타코마 뼈대 적용하고
오프로드 최적화된 서스펜션
섀시부터 2016년형 토요타 타코마의 뼈대가 들어갔다. 여기에 기존 타코마용으로 제작되었던 킹 서스펜션과 토요타의 스웨이 바, 스티어링 랙이 장착되었다. 스웨이 바는 차량 양쪽의 서스펜션 구성 요소를 연결해 차량 회전 시 차체가 기울어지는 것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킹 서스펜션은 뛰어난 충격 흡수를 자랑해 오프로드 주행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조되었다.
엔진은 쉐보레 LS3 엔진이 탑재된다. 콜벳 C6를 비롯해 홀덴 코모도어 SS, 카마로 등과 같은 GM 고성능 모델에 탑재되어 유명세를 높인 바 있다. 6.2L LS3 V8 엔진은 525마력과 67.3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GM의 4단 종치형 자동 변속기 4L60E가 맞물린다. 변속기는 NP208 케이스와 결합되었다.
복고풍 스타일 그대로 지녀
원형 헤드램프 탑재된 전면
섀시부터 구동계까지 대거 교체를 이룬 덕에 제작된 지 50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신차처럼 기동이 가능하다. 엔진 위에는 탄소 섬유 소재의 바디 킷이 보닛에 적용되어 볼륨감 있는 형태를 이룬다. 공격적인 보닛과 전면의 레트로한 디자인이 대비를 이룬다. 복고풍 스타일의 원형 헤드램프와 사각의 박스가 전면에 배치된다.
헤드램프와 맞닿는 그릴은 격자 패턴이 적용됐으며, 그 위에 오렌지 컬러의 ‘R’ 레터링을 배치했다. 전면과 후면에는 스포티한 오렌지 컬러의 견인 후크가 자리한다. 측면부에는 HRE 18인치 휠과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조합됐다. 유리 섬유 소재가 적용된 리어 탑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다. 리어 글라스는 지프 랭글러에서 가져왔다.
탄소 섬유로 장식된 실내
제작에만 3,700시간 소요
K5 블레이저의 실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실내 장식 및 커스텀 업체인 가비스 커스텀 인테리어(Gabe’s Custom Interiors)가 도맡아 변화를 이뤘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일부에 탄소 섬유가 적용됐으며, 계기판은 새롭게 장착됐다. 기어봉은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되었다.
이 외에도 에어컨 공조 시스템과 맞춤형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편의 사양도 추가됐다.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음에도 견고한 대시보드와 다소 투박한 인테리어 분위기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적절한 오마주와 함께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K5 블레이저는 제작에만 3,700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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