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표 패밀리카 모델
모하비, 중고차로 주목 받아
2천만 원이면 살 수 있다고?
국산차 시장에서 패밀리카 활용도가 높은 준대형급 SUV 신차가 연달아 출시가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준대형 SUV 아이오닉 9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말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의 공개도 예정되어 있다. 신차 출시에 따라 소비자들의 패밀리카 선택지가 늘어나는 건 반길 일이지만, 신차 출시를 거듭할수록 인상되는 가격 인상은 부담 요소이다.
현행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3,896만 원이지만, 신형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4천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될 것이 유력하다. 트림과 옵션을 추가한다면 5~6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높은 가격 부담에 중고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이 가운데 최근 가성비로 주목받는 중고차가 있어 화제이다.
1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기준
약 2천만 원에 가격 형성됐다
준대형 SUV의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지난 7월 단종된 기아 모하비는 중고차 시장에서 합리적은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소개할 모델은 그중에서도 1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모하비’로, 2016년 2월 출시됐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더 뉴 모하비의 시세는 7만km 기준, 약 2천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출시 당시 3.0 디젤 기준 4,100만 원부터 시작한 점을 고려했을 때 2천만 원 정도의 감가가 이뤄진 셈이다. 준대형 SUV인 모하비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1,915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2,895mm로 차급을 생각한다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되어 2번의 페이스리프트만 거친 후 단종된 만큼 플랫폼 노후화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지만, 오랫동안 사용된 만큼 안정성이 높다.
넉넉한 출력 성능 발휘하며
페이스리프트로 강화된 사양
파워트레인과 바디 온 프레임 등 하드웨어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3.0L V6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자동 8단 변속기가 결합된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일부 트림에만 적용되던 풀타임 사륜구동 사양 모델만 대부분 남았다. 최고 출력은 260마력, 최대 토크는 57.1kgf.m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해 준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토크가 소폭 증가했으며,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구간도 넓어졌다.
여기에 비록 구형 모델이지만, 풀체인지에 가까운 사양 변화를 이룬 것도 장점이다. 어라운드 뷰, 차선 이탈 경보 장치,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차동 기어 잠금장치, 차체 자세 제어 장치와 같은 안전 사양을 제공한다. 편의 사양은 고성능 댐퍼, 동승석 파워 시트, 크루즈 컨트롤, 8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제공된다.
연비 낮고, 승차감 아쉽다
투박한 인테리어도 단점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SUV인 데다가 바디 온 프레임 특성상 동급의 유니바디 SUV보다 차체가 무거워 연비가 떨어진다. 디젤 엔진임에도 복합 연비는 리터당 10.3km 수준이다. 여기에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 탓에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제기된다. 출시 당시에도 실내는 투박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현재 나오는 신차들과 비교한다면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연식에 따른 가격은 케이카 기준, 2016년식 모델이 1,840만 원~2,12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2019년식 모델은 이보다 다소 높은 1,910만 원부터 2,510만 원부터 형성된다. 신차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단종된 모하비는 앞으로도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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