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의문의 신차 포착
올해 1월에 출시 예정이라고
밝혀진 그 정체는 ‘의외였다’
현대차, 기아와 같은 국산차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 출시하는 모델들 이외에 특정 시장에만 출시하는 모델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보통 해외 전략형 모델이라 칭하는데, 전기차 시대에 접어든 요즘에도 이는 예외 사항이 아니다. 최근 EV3를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한번 더 확장한 기아 역시 유럽 시장에는 더 작은 차체의 EV2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대차는 어떨까?
현대차는 현재 오는 2025년 1월에 맞춰 인도 시장에 크레타 EV의 공식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최근 인도 자동차 연구 협회(ARAI)의 승인 테스트를 마친 크레타 EV는 현대차의 인도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현대차가 출시를 준비 중인, 그러나 우리는 만나보기 어려울 크레타 EV 모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기존 크레타의 장점에
EV만의 특징을 녹여냈다
크레타 EV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 시장 전략형 모델인 크레타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그렇다면 외관 역시 크레타와 동일한가? 그것은 아니다. 크레타 EV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기술적 차별화를 꾀했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서는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돋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익숙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하지만 새로운 쓰리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전용 배지를 더하며 분위기에 신선함을 더했다. 프리미엄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돼 경쟁 모델들과의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크레타 EV는 인도 현지에서 타타 커브, MG 윈저 EV, 마루티 eVX, 마힌드라 BE.05 등의 모델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소형 SUV 답지 않은 사양
동력 성능 역시 준수한 편
크레타 EV는 어디까지나 소형 SUV에 속하지만, 편의장비 수준은 중형급 SUV 모델에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만 살펴봐도 10.25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자동 온도 조절 장치, 통풍 시트 등의 고급 사양을 대거 탑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프리미엄 기능들은 인도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파워트레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은 배터리다. 크레타 EV에는 45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4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고 출력 138마력의 전기 모터와 255Nm의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더욱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능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시장을 관통한 크레타
이젠 전기차로 그 저력 확대
현대차에게 있어 크레타는 인도 시장 그 자체를 관통하는 모델이다. 기존 크레타 내연기관 모델은 풍부한 사양과 높은 편의성, 저렴한 가격 등을 무기로 인도 소비자들 사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도 크레타가 갖는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 EV를 두고 ‘이번 모델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실용성 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라 전했다. 이는 기존 크레타 내연기관 모델의 인기와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는 현대차의 포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쉽게도 크레타 EV는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등과 같은 모델들과의 판매 간섭을 이유로 국내 시장엔 출시될 가능성이 낮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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