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준중형 SUV ‘GLB’
풀체인지 예상도 떴다
걱정부터 앞서는 이유는
여러 구설수 속에서도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비록 올해 판매량은 11월 기준 BMW 대비 7천 대 넘게 뒤처졌지만, 단일 모델 판매량 1위는 벤츠 E 클래스가 지키고 있다. 하지만 판매량과 별개로 브랜드 이미지는 예전만 못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사건과 각종 결함 등 품질 문제는 물론, 이제는 디자인마저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특히 곧 출시될 신차의 프로토타입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상황. 앞서 포착된 벤츠 GLB 풀체인지 신차 역시 예외로 두기는 어려울 듯하다. 최근 해당 신차의 예상도가 올라와 눈길을 끈다.
고급감 강화한 그릴 디자인
삼각별 DRL 어김없이 적용돼
러시아 자동차 매체 콜레사(KOLESA)는 지난 12월 28일(현지 시각) 벤츠 GLB 클래스 풀체인지 신차의 전후면 예상도를 게재했다. 이번 예상도는 최신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돼 높은 현실성을 강조한다. 전측면부를 먼저 살펴보면 GLB 특유의 박시한 실루엣이 유지된 모습이다.
DLO 라인도 큰 변화는 없는 듯하나 리어 쿼터 글라스의 하단부 단차를 최소화해 일체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부 그릴 주변에 콧수염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테두리가 눈에 띄지만 위장 패턴의 일부로 추정된다. 그릴을 덮은 필름의 구멍 배치로 보아 삼각별 양쪽으로 두 쌍의 가로형 핀이 적용될 전망이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다른 최신 벤츠 차량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삼각별 주간주행등(DRL)이 어김없이 들어갔다.
호불호 크게 갈릴 후면부
“테일게이트 너무 밋밋해”
신형 GLB는 후면부의 반응이 더욱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착된 프로토타입 차량의 테일램프도 독특한 위장 무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야간에 확인된 점등 범위로 보아 위장 필름은 실제로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확실한 건 양쪽 테일램프 박스에 ‘ㄱ’자 형상의 내부 그래픽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예상도에서는 테일램프 박스 상단부를 연결할 라이트 스트립도 들어갔다. 하지만 평면이 강조된 테일게이트, 번호판을 아래로 내리면서 강조된 여백에 대해서는 불호의 반응이 적지 않다. 뒤 범퍼는 스파이샷에서 확인된 위치에 가느다란 반사판이 들어갔다. 유광 크롬 텍스쳐의 디퓨저는 밋밋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신형 CLA와 플랫폼 공유
출시 시기는 2026년 유력
전체적으로 기존 GLB의 정체성을 지켜낸 듯한 모습이지만 논란의 벤츠 최신 패밀리룩, 다소 허전한 후면부에 대해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중국 업계가 유능한 디자이너들을 모두 빼간 것 같다”. “그냥 만들지 마라”. “앞뒤 다 끔찍하네”. “이전이 더 낫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신형 GLB는 벤츠 최신 플랫폼 MMA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내연기관, 전기차 모두 출시되며, 내연기관 사양은 1.5L 가솔린 터보 MHEV 파워트레인이 유력하다. 사양에 따라 최고 출력 134~188마력을 낼 것으로 전망되며, 변속기는 8단 DCT가 맞물린다. 전기차는 WLTP 기준 최장 750km의 1회 항속 거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신차는 오는 2026년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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