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차 ‘시로스’ 공개
역대 최강 가성비 예고
국내 출시 요청도 꾸준
현재 판매되는 소형 SUV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현대차 베뉴, 기아 셀토스 정도가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 평범한 서민들에게는 2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신차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보다 저렴한 신차는 사실상 경차뿐이며, 그조차 싫다면 중고차로 건너가는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신차가 출시되길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기아는 해외 시장에서 이 같은 요구를 충족하는 신차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국내 판매 가능성에 희망을 거는 이들이 많다.
쏘넷, 셀토스 사이 크기
차급 넘어선 편의 사양
기아 인도 법인은 19일 현지에서 경형 SUV 신차 ‘시로스(Syros)’를 공개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프로토타입이 출몰한 바 있는 해당 모델은 독특한 디자인과 덩치 대비 넓은 실내가 특징이다. 시로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3,995mm, 전폭 1,805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550mm로 쏘넷과 셀토스 사이에 위치한다. 작은 크기에도 다부진 모습과 조형미를 강조한 외관이 매력적이다.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은 EV6처럼 전동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테슬라 모델 3처럼 끝부분을 눌렀을 때 튀어나오는 반대쪽 부분을 잡고 여는 구조다.
실내 또한 최신 감성으로 가득하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각각 12.3인치 크기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투톤 스티어링 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체급에 비해 풍족한 편의 사양으로 무장했다. 사양에 따라 360도 어라운드 뷰가 적용되며, 오디오 시스템은 하만카돈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변속 레버는 기계식이지만 마치 전자식 레버처럼 센스 있게 디자인됐다.
뒷좌석 공간도 기대 이상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탑재
뒷좌석 공간도 널널하다. 높은 전고에 수평형 루프 라인을 테일게이트 직전까지 유지해 2열 헤드룸을 충분히 확보했다. 2열 시트는 통풍 기능,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을 모두 지원하며, 6:4 폴딩으로 활용도를 더했다. 한 쌍의 에어 벤트와 C 타입 USB 충전 포트 등 탑승자 편의를 배려한 사양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빌트인 공기 청정기, 2열 태블릿 거치대 등이 옵션으로 마련됐다.
같은 체급에서 보기 어려운 파노라마 선루프도 적용됐다. 면적이 꽤 광활해 뒷좌석에서의 개방감이 상당해 보인다. 주행 보조 시스템 또한 가능한 모든 것을 넣었다. 오토홀드를 지원하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가 적용된 덕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정지 및 재출발도 가능하다.
가솔린, 디젤 모두 제공돼
예상 시작가 약 1,700만 원
파워트레인은 1.0L 가솔린 터보, 1.5L 디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사양은 최고 출력 118마력, 최대 토크 17.5kgf.m를 내며, 디젤은 각각 118마력, 25.5kgf.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옵션으로 가솔린은 7단 DCT, 디젤은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시로스의 가격은 구매 예약이 열리는 1월 3일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100만~160만 루피의 가격 범위를 점치고 있다. 한화 약 1,700만~2,723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작 가격만 놓고 보면 기아 모닝 시그니처 트림, 현대차 캐스퍼 디 에센셜 트림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