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도심형 SUV ‘GV80’
오프로드 최적화 모델 공개
세상 단 한 대만 존재한다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주력 차종 중 하나인 GV80. 해당 모델은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수입 프리미엄 SUV와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고급 감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판매량은 11월 기준 3만 6,810대로 G80 다음가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GV80는 모노코크 섀시 기반의 도심형 SUV로 개발됐지만, 일각에서는 제네시스 오프로드 전용 모델을 바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이러한 바람을 담은 가상 렌더링이 올라오는가 하면 튜닝 업체와 협력을 통해 제작된 이벤트카가 공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네시스가 이러한 콘셉트의 신차를 선보여 화제다.
‘GV80 데저트 에디션’ 중동서 공개
카레이서 ‘재키 익스’ 헌정작이라고
지난 12월 30일 제네시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특별한 모델인 GV80 데저트 에디션(GV80 Desert Edition)을 공개했다. 해당 신차는 중동의 험준한 사막에서도 막힘없을 듯 당당한 모습이 특징이다. 그간 중동 시장에서 선보였던 다른 GV80 특별판들과 달리 마침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GV80 데저트 에디션은 그간 제작된 제네시스 특별판 모델 중 최고의 희소성을 자랑한다. 일반 판매용 모델이 아닌 데다가 단 한 명만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인 재키 익스(Jacky Ickx)다.
GV80 중 최고의 희소성 자랑
어떤 사양 적용됐나 살펴보니
다양한 모터스포츠 종목에 출전해 온 재키 익스는 특히 랠리 무대에서 전설적인 성과를 올려 왔다. ‘죽음의 랠리’로 유명한 다카르 랠리에서는 1983년 메르세데스 벤츠 280 GE 랠리카로 파리~다카르 구간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GV80 데저트 에디션의 엔진룸에 서명을 남겨 차량을 완성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80 데저트 에디션의 세부 사양을 밝히지 않았지만 안팎으로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전지형 타이어와 비드락 휠이 짝을 이뤘으며, 넓어진 트레드에 맞춰 휠 아치가 확장됐다. 아웃도어 루프랙과 보닛 양쪽에는 가로등 하나 없는 한밤중의 사막에서도 든든할 서치라이트가 배치됐다.
‘원 오브 원’에서 제작한 차량?
곧 실주행 모습도 공개한다고
이 외에도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강화된 섀시 구성 요소, 오지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할 맞춤 제작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범퍼 양쪽 에어 인테이크 위치에는 호박색 안개등이 적용됐으며, 큼지막한 견인 고리도 한 쌍 마련돼 터프함을 더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중동 시장에서 맞춤 생산 프로그램 ‘원 오브 원(One of One)’을 운영 중이다. 그간 중동 시장에서 공개됐던 나머지 특별 정판 제네시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GV80 데저트 에디션도 같은 부서에서 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와 재키 익스는 1월 3일 개최되는 2025 다카르 랠리에서 해당 차량의 실주행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제네시스가 르망에 이어 다카르 랠리에도 본격 출전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의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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