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중형급 크로스오버 SUV
XC50 새롭게 출시 계획한다
출시 전부터 중국산 논란 제기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제품이 저렴하지만, 품질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 탓이다. 올해 1월 중 중국 완성차 업체 BYD가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않은 이유도 이같은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중국산을 내세워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어 국내에 수입되는 테슬라 모델 Y가 그렇다. 이런 가운데 이미 중국 지리 홀딩 그룹 산하로 들어선 볼보도 중국산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 XC50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링크앤코 08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전에도 중국 플랫폼 활용한 볼보
볼보는 이전에도 중국산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를 출시한 바 있다. 볼보 최초의 MPV EM90이다. 해당 차량은 2023년 11월 공개되었으며, 지커 009을 기반으로 한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다만 외관에는 볼보 특유의 디자인을 녹여내 중국산이라는 인식을 지워냈다. 국내에는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천국제공항에 해당 차량이 전시되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끌어낸 바 있다.
볼보가 출시할 크로스오버 XC50은 지리 자동차 산하의 링크앤코 08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볼보는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개발 방향성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지만, 이전 볼보가 출시한 EM90처럼 기반은 링크앤코 08로 하되, 외관에 볼보 특유의 패밀리룩을 적용해 이미지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모드로만 241km 주행
최대 536마력 성능 발휘한다
링크앤코 08은 2023년 중국에서 출시된 PHEV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본 모델의 경우 전륜구동 기반 단일 모터 사양이 적용되며, 고성능 사륜구동 기반 듀얼모터 사양도 출시됐다. 고성능 모델의 합산 총출력은 최대 536마력에 이른다.
여기에 최대 39.6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CLTC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EV 모드로만 최대 24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20mm, 전폭 1,91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848mm로, 전장과 휠베이스는 기아 쏘렌토와 비교해 소폭 길다. 볼보 XC60과 비교하더라도 전장이 110mm 길다.
XC60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
택갈이 논란 피하기 어려워 보여
그럼에도 해당 신차의 네이밍은 ‘XC50’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현지 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체 크기에 따른 네이밍이 아닌, 가격에 따른 가격 책정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XC50은 XC60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반이 되는 모델로 알려진 링크앤코 08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시작 가격이 19만 5,800위안(약 3,924만 원)으로 출시됐다.
다만 사륜구동 듀얼 모터 사양이 적용된 최상위 트림은 258,800위안(약 5,187만 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 볼보가 중국 시장에 출시했던 EM90의 가격은 81만 8,800위안(약 1억 5천만 원)으로, 기반이 된 지커 009의 가격 50만 위안(약 1억 원)과 비교해 50% 이상 높은 가격에 책정됐다. 이에 따라 볼보가 향후 출시할 XC50의 가격도 링크앤코 08보다 높은 가격 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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