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W213 E 클래스 220d
BMW G30 5 시리즈 520d
가성비 수준 비교해 보니..
수입차를 타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사실 신차 가격과 유지 보수비용에 겁나서 그렇지 마음속에 다 수입 드림카를 한 대씩은 갖고 산다. 오늘은 20대와 30대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수입차를 꼽아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바로 E 클래스와 5시리즈, 그중에서도 1,000만 원대 중고차다.
수입 중고차라고 해서 무조건 카푸어도 아니고 카푸어라고 해서 무조건 수입 중고차를 타는 것도 아니다. 그냥 때와 용도와 필요성에 의해 사는 것일 뿐. 한국 사회의 눈치 병은 앞으로도 고쳐지지 않을 전망이고, 그냥 유지비 적당한 내가 사고 싶었던 차를 사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니지 않던가.
E 클래스 주행거리 많아
허리통증 논란은 단점
E 클래스의 1,000만 원대 중고차를 살펴보면 공통으로 주행거리가 짧은 편은 아니다. 최저가 기준으로는 1,590만 원에 거래되지만, 이는 300,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진 디젤 차량이라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E200 아방가르드 모델이다.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서 소음과 진동에서 이점이 있으며, 100,000km 내외의 모델이 1,800만 원대의 시세를 자랑한다. 높지 않은 배기량에 차령 경과로 인한 자동차세 감경은 덤으로 따라온다.
다만 허리통증에 관련된 논란이 있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W213 E 클래스에 적용된 변속기는 9G-Tronic인데, 이 변속기의 크기가 큰 편이라 차량의 실내 공간을 지나치게 잡아먹는 후폭풍으로 브레이크 페달이 일반 차량보다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특히 몸이 큰 사람이라면 꼭 고려해 봐야 하는 사항으로, 이는 설계적 문제기 때문에 수리 대상이 아닌 점도 비판의 여지가 크다.
5시리즈 가격 조금 높아
F 바디도 찾는 사람 있어
5시리즈 G30 모델은 차 자체는 모든 게 적당한 균형 있는 차량이다. 5시리즈를 구매할 거라면 520d 모델을 추천하는데, 169,000km를 주행한 520d 차량은 1,890만 원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대를 아주 조금 더 올리면 520i 모델도 보이지만, 해당 모델은 예전부터 BMW의 고질병으로 지적된 로커암 커버 개스킷 누유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부는 G30 5시리즈의 이전 모델인 F10 모델을 찾는 예도 있다. 사람들이 흔히 520d?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바로 그 차다. F 바디라고 불리는 이 모델은 초기형에서 극악의 고질병을 자랑했지만, 최후기 2016년에 도달해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경우 상술한 G30보다 더 비싸지는 상황도 생긴다.
각 모델별 연료 타입
장단점 비교해 보자
각 모델 디젤과 가솔린의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E 클래스가 조금 더 모호한 분별력을 보인다고 한다. E 클래스의 경우 디젤 모델은 연료 타입 치고 조용한 편으로 알려져 있고, 가솔린 모델은 연료 타입 치고 시끄러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 항속 연비가 더 좋은 디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솔린 엔진 대비 수리비를 조금 더 지급해야 하는 점은 감당해야 한다.
5시리즈는 가격부터 막힌다. 1,000만 원대 가솔린 G30 5시리즈를 찾는 일 자체가 힘들다. 실제로 타본 이들의 말에 의하면 디젤 모델은 초반 발진 가속력은 좋지만, 중후반 가속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가솔린 모델은 나쁘지 않지만, 연비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어떤 쪽을 선택해도 멋진 오빠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테니, 이제 남은 건 구매자가 직접 좋은 상태의 매물을 가져오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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