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토 살롱에서
4기통에서 마의 영역
토요타 600마력 엔진 공개
최근 개최된 도쿄 오토 살롱에서 재미난 것이 발견되었다. 이는 토요타 부스에서 일어난 일인데, GR 버전의 야리스가 4기통 2,000cc 엔진을 미드십 형태로 탑재해 출품한 것이다. 다만 이 엔진이 1회성 쇼카에만 장착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최고 기술 책임자인 히로키 나카지마의 발표에 따르면, 이 4기통 엔진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일단 전기차 시대에 내연기관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연구하는 사실도 대부분 기업에서는 망설이는 일인데, 이 엔진은 무려 레이스 사양이 600마력에 근접하고 시판 사양은 400마력에 근접할 것으로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선사한다.
가로배치 세로배치 둘 다 가능
전륜구동 탑재에 대한 암시?
발표에 따르면 해당 엔진은 가로 배치와 세로 배치에 모두 쉬운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통상 직렬 엔진을 가로 배치하는 경우엔 전륜구동 차량, 세로 배치하는 경우는 후륜구동 차량에 탑재하는 경우라는 사실로 짐작하는 것은 이 엔진이 전륜구동으로도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이 엔진의 디튠된 버전은 300마력을 웃도는 출력으로 설계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지난 2024년 5월 토요타는 마쓰다와 함께 1,500cc급과 2,000cc급 엔진을 새로 개발한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환경 규제를 모두 충족하며 대체 연료까지 호환할 수 있는 엔진으로 개발한다고 밝혔었는데, 이 엔진이 해당 엔진인지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벤츠 A45 AMG와 비교
이제 기술의 토요타 되나?
벤츠가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M139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한 A45 AMG는 양산 2,000cc 엔진에서 낼 수 있는 출력의 끝자락 격인 387마력, S 모델은 무려 421마력에 달하는 엄청난 출력으로 세상에 나왔는데, 내구성을 확보하며 차량을 설계해야 하는 양산차 제조사에서 이런 차량을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여기에 전기장치를 추가하면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벤츠는 W206 C 클래스의 라인업인 C63 S AMG에서 같은 M139 형식에 배기량조차 늘리지 않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해 무려 680마력이라는 배기량 대비 엄청난 수치의 괴물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는 AWD에 한정하여 발매되었다. 구조상 좌우 드라이브 샤프트의 길이가 다른 전륜구동에서는 300마력부터도 마의 영역이라고 칭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선택으로 보인다.
적용하는 차량은 무엇?
차기 IS-F 기대되는 대목
이 엔진이 시중에 출시된다면 GR 야리스에선 이미 미드십으로 장착된 것으로 미루어, 2025년 하반기에 부활할 것으로 알려진 토요타 MR2의 스포츠 디비전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차기에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셀리카에도 적합해 보이는 엔진이라는 마니아들의 평가가 줄을 잇는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렉서스 IS의 고성능 디비전인 IS-F의 차기 모델이다.
현행 IS는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풀체인지에 대한 발표가 전혀 없어 이대로 단종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견이 많은데, 만약 렉서스가 IS의 포지션을 스포츠 디비전 전용 세단으로 변경하게 된다면 차기 IS-F에 탑재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전기 시스템의 도움 없이도 레이싱 사양이 이미 600마력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진 엔진이 과연 어떤 양산차에 탑재될지, 만약 양산차에 탑재되어 전기 시스템까지 들어간다면 어느 정도의 출력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되는 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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