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예정된 전기 SUV 아토3
중국서 페이스리프트 공개됐다
중국스러운 디자인 벗을까?
중국 완성차 업체 BYD의 콤팩트 전기 SUV 아토3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됐다. 아토3는 16일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공식 출범한 BYD가 한국에 출시할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가격은 3,150만 원부터 시작하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2천만 원대 구매도 가능해 보인다. BYD는 같은 날 전기 SUV 아토3의 사전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이제 사전 판매가 개시된 아토3지만, 중국서는 벌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인증 절차를 거치며 실물이 공개된 상황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BYD가 국내 판매 성과에 따라 라인업을 확장할 경우 신형 모델의 투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범퍼 위주의 디자인 변화
스포티한 이미지 강화했다
특히 이번 아토3 페이스리프트는 BYD의 최신 디자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아토3는 저가형 라인업에 속하는 만큼 고급형 모델에 비해 외관이 다소 투박하다. 중국 시장에서 BYD는 급속도로 성장하며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해 왔기에 디자인 정체성이 부족하고, 정제되지 않았다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신형 아토3에서는 이같은 디자인이 차츰 안정화되면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기존보다 깔끔해진 레이아웃과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투박했던 느낌을 다소 지웠다. 자세한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에서는 범퍼 위주의 디자인 변화가 확인된다. 공기 흡입구의 면적을 확장하고, 범퍼의 형태가 날렵하게 변화하면서 한층 더 스포티한 인상을 보여준다.
강화된 ADAS 기능 제공될 전망
측면에서도 디자인 일부 변화
또 다른 특징으로는 번호판의 위치가 아래로 수정되면서 카메라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BYD가 신형 아토3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중국의 드론 및 카메라 제조사 DJI의 자동차 부서가 BYD 측에 ADAS 관련 장비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던 만큼 이에 따른 ADAS 기능 강화 수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아쉬운 점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지 않은 두꺼운 크롬 바는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이다. 글로벌 모델의 경우 크롬 바 상단에 BYD의 레터링이 새겨지는 데, 중국차의 느낌이 과하게 드러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다만 BYD가 이전부터 고수해 왔던 디자인 요소였던 만큼 당분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5-스포크 휠을 장착했으며, D필러의 형태가 날렵해지면서 차체 컬러로 변경됐다.
리어 디퓨저 추가된 후면부
파워트레인 성능은 동일하다
후면부에서는 루프 위로 돌출되는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브레이크등의 형태가 변경된다. 기존 브레이크등은 일자형 스트립 방식으로 적용됐으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분할 방식으로 적용됐다. 수평 테일램프는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다만 테일램프 그래픽의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더 길어진 리플렉터와 새롭게 추가된 리어 디퓨저는 범퍼에 통합된다. 범퍼 디자인은 전면부처럼 더 공격적으로 변경되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01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기존과 동일하게 탑재된다. 여기에 49.92kWh와 60.48kWh 두 가지 LFP 배터리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국내 출시된 아토3는 60.48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21km의 복합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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