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국내 전기차 시장 출범
전기 SUV 아토3 먼저 나온다
실구매가 2천만 원대 나올 전망
중국의 완성차 업체 BYD가 16일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국내에 선보일 차는 준중형 전기 SUV 아토3가 낙점됐다. BYD 코리아는 아토3의 2월 공식 출시를 목표로 16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선다.
BYD 국내 흥행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는 가격이다. 국산 전기차의 수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가격 책정 여부가 곧 판매량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품질과 상품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기엔 가격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아토3 가격은 3,190만 원
EV3는 3,995만 원부터 시작
아토3의 가격은 기본형이 3,190만 원, 상위 트림이 3,290만 원으로 책정됐다. LFP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에 낮은 보조금을 책정하는 환경부 정책 기조를 고려하더라도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할 경우 실구매가는 2천만 원 후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비슷한 급의 국산 전기차와 비교한다면 확실히 낮은 가격대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2024년 기아는 국내 시장에 소형 전기 SUV EV3를, 현대차는 경차 규격을 포기하고 차체를 확장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각각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두 모델 모두 기존 전기차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이른바 보급형 전기차로 포지셔닝됐다. EV3의 보조금을 적용하지 않은 가격은 3,995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토3가 차체 크기 더 크고
80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
아토3의 기본 가격이 EV3와 비교해 800만 원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아토3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720mm다. EV3와 비교하면 전장은 155mm, 휠베이스는 40mm 길며, 전폭은 15mm 넓고 전고는 55mm 높다. 전체적인 차체 크기가 EV3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 성능의 경쟁력은 어떨까? 아토3 기본형 모델은 싱글 모터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되어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201마력과 28.9kgf.m의 성능을 내는 EV3와 비교하면 출력과 토크 수치에 있어서도 소폭이지만 아토3가 더 높다. 주행거리는 EV3가 더 유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행거리는 EV3가 앞선다
국내 소비자들 반응은 어떨까
EV3 스탠다드 모델에는 58.3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347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아토3는 60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321km다. 또한 아토3는 트림에 따라 15.6인치 센터페시아 회전형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이 포함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음성 인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중국 BYD의 전기차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일부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구매 메리트가 있다는 반응이지만, 다른 소비자들은 이 정도 가격 차이면 차라리 품질이 보증된 국산 전기차를 사겠다는 반응이다. BYD는 올해 아토3를 통해 약 4천 대의 판매량을 목표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BYD가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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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식판으로 대가리 쪼갠다!
나쁘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