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빠들 사랑 받았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단종 맞아
기억에서 잊혀진 모델들, 뭐 있을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각자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꽤나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소비자든 이 모든 것을 매번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 조용히 단종 되는 차량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소비자들 기억에서 잊혀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단종을 맞은 모델로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예로 토요타의 크라운 시그니아가 있다. 벤자의 후속 모델이기도 한 해당 모델은 2023년 가을에 출시가 이뤄졌으나,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해고 이후 조용히 단종이 되는 결말을 맞은 바 있다.
토요타엔 크라운 시그니아
렉서스에는 IS C가 있었다
실제로 이 차를 거리에서 본다는 건 매우 희귀한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크라운 시그니아를 단 10,263대밖에 팔지 못했다. 진짜 안타까운 사실은 크라운 시그니아의 판매율이 너무 저조해 여름까지 가지도 못했다. 결국 판매 시기는 단 6개월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잊혀진 모델 중에 또 다른 차는 바로 렉서스 IS C이다. 이 하드탑 컨버터블은 2008년 파리 모터쇼에서 소개됐고 미국에서는 최대 306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2.5L, 3.5L 엔진이 탑재됐다. 지붕은 21초 안에 내릴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렉서스 SC만큼 기억에 남는 모델은 아니었는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벤츠엔 2014 B-클래스
국내에는 티볼리 에어
마지막으로는 전기차 모델로 미국에 출시됐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B-클래스이다. 2014년 B-클래스의 가격은 41,450달러(한화 약 5천 9백만 원)에서 시작했으며 28kWh 배터리 팩과 177마력(132kW/179PS)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테슬라 충전기와 연결됨에도 불구하고 이 B-클래스 해치백은 대중에게 잊혀졌다. 추측되는 이유로는 140km밖에 가지 못하는 끔찍한 주행거리 때문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조용히 단종된 차가 있다. 바로 KGM의 티볼리 에어다. 이 말을 들으면 대다수 사람들이 “티볼리 에어라는 게 있었어? 티볼리는 알아도 티볼리 에어는 처음 듣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으로 보다 넓은 적재 공간을 갖고 있다. 출시 초기에만 해도 그럭저럭 판매율을 보여줬었는데 지난해부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더니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티볼리와 비교할 때
큰 장점 없어 단종
단종된 가장 큰 까닭으로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라는 장점 말고는 일반 티볼리랑 비교했을 때 이렇다 할만한 좋은 점이 없었다. 휠베이스의 부족, 실내 거주성의 한계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경쟁 모델인 기아의 셀토스, 현대차의 코나 등이 기술적 발전과 편의 사양에 앞서 나가는 동안 티볼리 에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에서 점점 멀어지다 없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저런 차들이 있었다고? 자동차 관심 있는 사람 아니고서는 모를 법하다”, “마케팅이 덜 됐던 건가? 아니면 상품성이 구렸던 건가?”, “미국에서 단종된 차는 모르겠고, 티볼리 에어는 확실하게 별로였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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