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 SUV 아이오닉 9
6,715만 원에 사전 계약 개시
EV9과 600만 원 이상 가격 차이
현대차가 지난 11월 야심 차게 공개했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해당 모델의 사전 계약이 지난 3일 시작됐다. 사전 계약 개시와 함께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가격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6,715만 원부터 책정됐다.
이는 출시 초기, 높은 가격으로 인해 논란을 빚은 기아 EV9의 행태를 답습하지 않으려는 현대차의 의지로 풀이된다. EV9은 높은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출시 당시 시작 가격이 7,70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 탓에 초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차체 크기도 아이오닉 9이 크다
동급 최대 헤드룸 및 레그룸 갖춰
현재 가격이 다소 인하된 EV9은 7,337만 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번 출시된 아이오닉 9이 600만 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EV9과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의 E-GMP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형제 모델임에도 이같은 가격 차이로 인해 경쟁력에서 상당 부분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상품성에서도 아이오닉 9은 EV9보다 뛰어날 전망이다. 두 모델은 동급으로 분류되지만, 아이오닉 9의 차체 크기가 소폭 더 크다. 아이오닉 9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30mm로, 현대차는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행 거리도 긴 아이오닉 9
출력도 EV9보다 강력하다
EV9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3,100mm다. 아이오닉 9과 비교해 전장은 50mm, 휠베이스는 30mm 짧으며, 전고는 35mm 더 낮다. 전폭은 동일하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 따른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에서도 차이가 발생했다. 두 모델 모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용량은 다소 차이가 있다. 아이오닉 9은 110.3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EV9은 99.8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에 따른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아이오닉 9은 532km, EV9은 501km로 약 31km의 거리가 차이 난다. 동력 성능은 아이오닉 9의 경우 최고 출력 214마력, 최대 토크는 350Nm, EV9은 201마력과 350Nm의 성능을 각각 발휘한다. 최대 토크 수치는 동일하지만, 출력에서는 아이오닉 9이 소폭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플래그십 SUV다운 편의 사양
공기 저항 최소화한 디자인
여기에 현대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다운 풍부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자랑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적용되며, 편의 사양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안전 하차 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외관에는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대형 SUV에서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이 적용되어 커진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현대차의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픽셀 패턴을 전·후면부에 적용해 미래적인 모습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EV9에 비해 저렴한 가격 책정이 이뤄진 아이오닉 9, 향후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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