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20만 대 리콜 발표
모델 3과 모델 Y가 리콜 대상
후방 카메라 및 차량 제어 결함
최근 모델 Y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한 테슬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24년 리콜 대수 1위 기록을 이어 나가기라도 하듯 테슬라가 2025년 두 번째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은 120만 대 규모로, 저번 리콜보다 약 95만 대 많은 차량이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대규모 리콜은 중국에서 발생했다. 리콜 사유는 두 가지이다. 파워 스티어링 휠 제어 프로그램 결함과 후방 카메라 오작동 결함이다. 리콜 대상 차종에는 중국에서 출시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파워 스티어링휠 제어 결함에
후방 카메라 오작동 결함까지
파워 스티어링 제어 결함은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제어 프로그램의 결함에 의해 발생했다. 중국 시장 규제 관리국은 해당 결함이 파워 스티어링 휠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결함은 대부분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될 전망이다.
그러나 후방 카메라 결함의 경우는 일부 부품을 교체해야 할 필요가 제기되었다. 이 결함은 전원 공급 시, 역전류로 인해 자동차 컴퓨터 보드에 단락 오류가 발생하여 후방 카메라를 오작동시키는 결함이다. 이는 미국에서 실시된 24만 대 규모의 리콜과 동일한 사유다.
출시 일주일 만에 리콜
대상은 모델 3과 모델 Y
첫 번째 결함에 해당하는 87만 1,887대의 차량과 두 번째 결함에 해당하는 33만 5,716대의 차량이 지정되었다. 2022년 1월 3일부터 2023년 9월 23일까지 조립된 모델 3과 모델 Y, 2023년 7월 16일에서 2024년 12월 14일 사이에 제작된 모델 3과 모델 Y가 대상이다.
모델 Y의 경우, 출시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델 Y 페이스리프트는 ‘프로젝트 주니퍼’로 지칭되어 개발된 이후 야심 차게 출시된 만큼, 테슬라에게 뼈 아픈 리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 세계 리콜 대수 1위
2025년에도 오명 이어가나
테슬라의 밝은 면이 최첨단, 차세대 선두 주자의 이미지라면 그림자처럼 붙는 말이 있다. 단차, 결함, 리콜이다. 과시되는 기술력에 비해 떨어지는 완성도는 테슬라 차량의 고질병으로 지적되어 오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한 해 513만 7,968대를 리콜하며 전 세계 리콜 대수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이는 전통 강자 포드를 약 40만 대, 2위인 스텔란티스를 약 30만 대 제친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이번 리콜을 통해 테슬라는 벌써 144만 대를 리콜하며 작년의 20%를 상회하는 리콜 대수를 기록했다. 새해부터 불안한 출발을 알린 테슬라, 과연 2025년에는 작년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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