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카플레이 연결 문제
특히 최신 기종에서 문제
순정 내비조차 없다?
내비게이션 대신 주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최신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하는 비중이 많은 차주라면,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고 사용하는 것 대비 순정 모니터를 사용해 월등한 사용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GM 차종에 탑재된 카플레이 기능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살펴보자.
최근 해외의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는 해당 논란은, 특히 현시점 최신 기종인 애플의 아이폰 16에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비판할 지점이 한 가지 있다면, GM의 차종은 순정 내비게이션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지점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하는 GM 차종 두 가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는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기능
편리해지려다 더 불편해졌다?
기본적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유선 연결을 지원하며, 차종이나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무선 기능까지 지원한다.
최신의 차종은 거의 무선 기능을 지원하는데, 상술한 기능과 무선 충전 거치대를 함께 사용하게 되면 운전자는 언제든지 스마트폰을 필요할 때 차량에서 분리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얼마 전, 현대차그룹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알려진 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도 무선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초창기 연결과 관련된 잡음이 일부 존재했었다.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둘 다 블루투스 및 Wi-Fi 기능을 모두 사용하는데, 일부 Wi-Fi 관련 루틴이나 특수 설정을 해 둔 운전자는 차량과 충돌하여 연결이 지연되거나 자꾸 끊기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은 안정적인 듯
독자개발 한다더니?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유선으로 연결하면 끊김 문제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신 아이폰 16기종이 아닌 아이폰 14시리즈에서도 무선으로 연결을 시도하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전해졌다. GM의 대변인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 차종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지적되는 사항은, GM이 차기 인포테인먼트에서는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가 있는 점이다. 차기 인포테인먼트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자체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렇게 된다면 애플 스마트폰을 소유한 차주들이 차량 내에서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 불편함이 초래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선이 많다.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
소비자는 또 불편 감수해야
상술한 문제는 사회적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 한국GM 판매량은 대부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주를 이룬다. 이 차들은 모두 사회 초년생에 어울리는 차종들인데, 20대와 30대가 애플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과 맞물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능이 버젓이 탑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차주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이런 행태는 또다시 소비자의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해당 기능이 있음에도 유선 연결 또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이용하는 차주도 있을 수 있지만, 없어서 못 쓰는 것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쓰지 못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GM은 구글과 협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좋지만, 해당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것에도 못지않은 비중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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