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시스, 6C LFP 배터리 공개
10분 만에 완충, 방열 효율까지
벤츠, 가장 큰 수혜자 되나

전기차를 구매하기 꺼려지는 이유를 설문 조사하면 항상 5위 안에 드는 단점이 있다. 그건 바로 긴 충전 시간이다. 수 분 내로 해결되는 주유와는 다르게, 충전은 짧게는 몇십 분 길게는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할 방법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가 공개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 기업 파라시스가 10분 만에 완충되는 LFP 배터리 기술을 공개해 화제다. 이 발표 이후, 네티즌들은 벤츠가 ‘친중’이라는 오명을 감내하면서까지 파라시스 배터리를 고집한 이유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10분 만에 완충
방열 효율도 뛰어나
파라시스사는 6C 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용량의 6배의 전력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 시, 완충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파라시스는 이론적으로 완충에 이르기까지 단 10분의 시간만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배터리는 방열 면적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 설계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배터리에 비해 뛰어난 방열 효율을 부여할 수 있다. 5C 니켈 기반 배터리의 경우, 파라시스사의 구조를 적용하면 4배에 이르는 효율 개선을 이룰 수 있다. 6C LFP 배터리의 경우 4.8배의 효율 개선이 이뤄졌다.
시장에 큰 파문
파이 자체가 커진다
6C LFP 배터리의 등장은 자동차 시장에 다시 한번 지각변동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에 비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내연기관 차량 시장으로부터 소비자층을 흡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기차의 캐즘이 지속되며 세계 각국의 조사 기관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이 조사들은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전기차의 안정성, 비싼 가격, 오래 걸리는 충전이라는 세 이유가 순서를 달리해 5위 안에 잔류했다. 이는 곧, 충전 시 소요 시간이 해결되면 전기차를 구매할 잠재적 소비자층이 상당수 존재함을 방증한다.
벤츠가 가장 큰 수혜
‘선견지명’이었나
파라시스의 새로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가장 큰 수혜자는 벤츠가 될 예정이다. 벤츠는 ‘친중’이라는 꼬리표를 달아가면서도 파라시스 배터리를 고집해 왔다. 이는 그저 경제성 등을 고려한 ‘상업적 판단’에 불과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발표로 인해 벤츠가 파라시스의 기술력에서 잠재력을 읽어냈다는 해석이 퍼지고 있다.
파라시스가 일으킨 충전 시간 혁명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를 기점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파라시스와 그 파트너사들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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