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커 국내 법인 설립
중형 전기 SUV 7X 출시 유력
중국서 4천만 원대 가격 책정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섰다. 법인 설립과 전기 SUV 7X의 상표 등록을 마치고, 딜러사 선정을 위한 관련 작업에 착수한 만큼,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이는 BYD에 이어 중국 전기차 업계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커는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2021년 출범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22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지커는 한국 시장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커 7X, 싼타페급 크기
780km의 주행거리 확보
지커가 국내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중형 전기 SUV ‘지커 7X’다. 이미 국내에서 해당 차량의 상표 등록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7X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25mm, 전폭 1,930mm, 전고 1,656mm, 휠베이스 2,925mm로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크기를 갖췄다. 다만 5인승으로만 운영되며, 3열이 없는 대신 2열 레그룸을 폭스바겐 투아렉 수준까지 키워 탑승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기반 단일모터 모델과 듀얼모터 사륜구동 모델로 구성된다. 단일모터는 최고출력 422마력, 듀얼모터는 646마력까지 발휘하며, 전기 SUV로서 강력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배터리 용량은 75kWh와 100kWh 두 가지 사양으로, 각각 605km, 780km(CLTC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800V 아키텍처 기반 초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고급감 강조한 실내와
첨단 ADAS까지 갖춰
외관은 일자형 DRL과 폐쇄형 프런트 그릴, 블랙 하이그로시 범퍼를 적용하면서 전기차의 이미지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고급스러움을 중심에 두고 구성됐다. 대형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간결한 레이아웃과 프리미엄 소재가 어우러져 고급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다양한 차량 기능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어되며,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라이다 센서를 비롯한 고화질 카메라와 함께 최신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능이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을 모두 고려한 반자율 주행 기능이 기본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쏠리는 분위기다.
중국 내 가격 약 4,600만 원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있을까
지커 7X의 중국 시장 가격은 22만 9,900위안(약 4,645만 원)에 출시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이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과정에서 가격은 불가피하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의 중형 전기 SUV 일렉트리파이드 GV70의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이 7,530만 원인 만큼 7X의 가격이 이를 넘어선다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커의 한국 진출은 단순히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확장이라기보다,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앞세운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폴스타 등 지리그룹의 고급 전기차 기술력을 계승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모델로 국내 전기 SUV 시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지커가 향후 국산 전기차와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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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1
아이오닉6 가격보다 싸믄
줘두 안탄다
돈은 얼마나 처받구 기사들 쓰는건지 내생에는 중국차는 안탈란다
ㅇㅇ
이천만원이면 관심은 생길듯 그돈씨 버스탄다
한 2200정도 되면 관심은 생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