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빠른 국산차
현대 아이오닉 5 N 공개
전 세계 감탄 이어졌다
지난 2021년 국산 첫 고성능 전기차 ‘기아 EV6 GT’가 공개되던 순간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기아는 EV6 GT 프로토타입과 수입 슈퍼카들의 드래그 레이스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상대는 맥라렌 570S, 포르쉐 991 타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메르세데스-AMG GT, 페라리 캘리포니아 T 등 억대 가격이 기본인 고성능 스포츠카들이었다. 출발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로 밀고 나간 EV6 GT는 맥라렌 570S를 제외한 모두를 병풍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러고 2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그룹은 또다시 역사에 남을 신차를 내놓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행사를 통해 공개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EV6 GT를 넘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산 전기차로 등극했다. 웬만한 슈퍼카 못지않은 최고 출력 650마력으로 0-100km/h 가속 3.4초, 최고 속도 260km/h의 충격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신규 첨단 사양을 한가득 담았다.
껍데기만 아이오닉 5
내실은 완전히 다르다
아이오닉 5 N은 기존 아이오닉 5와 기반만 같을 뿐 본질은 완전히 다른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차체만 살펴봐도 수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전륜 스트럿 링, 서브 프레임 스테이 등의 보강 부품을 적용해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강화했으며 후륜 휠 하우스 안쪽 차체를 보강해 일반 모델 대비 비틀림 강성이 11% 증대됐다. 또한 유체의 관성을 활용해 노면 충격과 파워트레인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을 저감하는 ‘하이드로 마운트’가 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역대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물론이며 수입 고성능 전기차와 견줘도 압도적이다.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할 경우 시스템 총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78.5kg.m를 발휘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도 각각 609마력, 75.5kg.m로 EV6 GT를 압도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3.4초, 평상시 3.5초이며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배터리 팩은 밀도를 개선해 84.0kWh의 용량이 확보됐다.
역대 최강 회생 제동 시스템
지치지 않는 배터리 비결은?
직진 가속력 외에도 트랙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이 업그레이드됐다.
랙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은 모터 출력과 기어비가 증가해 한층 빠른 조향 응답성을 제공하며 275/35R 21 사이즈의 널찍한 타이어로 민첩한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브레이크 역시 트랙 주행에 최적화됐다. 전륜에는 400mm 직경의 대구경 로터와 4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가 탑재됐으며, 회생제동량을 극대화해 회생제동만으로도 0.6G의 감속도를 내는 ‘N 브레이크 리젠’이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을 보조한다.
장시간 스포츠 주행 시 지치지 않도록 배터리 온도를 관리해 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도 탑재됐다.
단시간 최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드래그 모드, 장시간 고부하 주행을 위한 트랙 모드 등이 제공되며 각 모드에 따라 주행 전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 및 냉각한다. 또한 ‘N 레이스’는 주행 목적에 따라 최고 출력 및 배터리 온도 관리 비중을 조절해 오랜 시간 트랙 주행에도 최적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통풍’ 버킷 시트 탑재
예상 출시일과 가격은?
이외에도 8단 DCT의 변속감을 모사한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 외부에서도 강렬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으로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실내에는 각종 N 전용 기능이 포함된 스티어링 휠, 고속 코너링 시 무릎을 지지할 수 있는 고정형 센터 콘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통풍 버킷 시트가 적용됐다.
아이오닉 5 N은 오는 9월 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며 중국, 북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는 연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나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상한선인 8,500만 원 이내로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V6 GT 대비 1,000만 원가량 격차가 발생하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가격에 슈퍼카 수준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는 당분간 없을 것이다.
댓글9
미친 8500주고 누가사니...그리고 H마크 빼라ㅂㅅ들아
살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감가 작살 나겠네
미쳤다고 이걸8천5백? 그냥 돈보태서 모델S플레이드사거나 스팅어렉서스LC시리즈살랜다
구지 이걸 8천 5백? 아우디 이트론 GT 할인받고 사는게...
8500만원이면 폴스타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