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우습죠” 아이오닉 5 N, 진짜 성능 수준이 무려 이 정도?

김예은 에디터 2023.07.23 조회수

8,802

최강 국산차 아이오닉 5 N
체감 어려운 수준의 고성능
스펙 비슷한 슈퍼카 Top 6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화제를 모은다.
84kWh 배터리 팩과 듀얼 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78.5kg.m를 내는 해당 모델은 0-100km/h 가속을 3.4초에 끊으며 최고 속도 260km/h로 달릴 수 있다. 슈퍼카 수준이라고 봐도 무리 없는 성능이다.

단일 기어비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특성상 최고 속도는 슈퍼카 대비 밀리지만 가속력을 놓고 보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대부분 운전자는 경험해 보지 못한 고출력인 만큼 얼마나 강력한지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이오닉 5 N과 비슷한 성능을 갖춘 내연기관 슈퍼카들을 살펴본다면 어떨까?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페라리 엔트리 모델 ‘로마’

아우디 R8은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끈 슈퍼카다. 초기형은 최고 출력 430마력을 내는 4.2L V8 엔진이 탑재됐다. 현행 모델 중 최고 사양인 V10 퍼포먼스는 5.2L V10 자연흡기 엔진을 승객석 뒤에 얹어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7.1kg.m를 낸다. 아이오닉 5 N보다 출력과 토크가 모두 낮지만 공차 중량이 1,695kg에 불과해 0-100km/h 가속 3.1초, 최고 속도 331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5,569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판매가 중단됐다.

페라리 로마는 2+2 시트 구성의 엔트리급 GT로 아름다운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겸비했다. 최고 출력 620마력, 최대 토크 77.5kg.m를 내는 3.9L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0-100km/h 가속 3.4초, 최고 속도 320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적어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아이오닉 5 N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로마는 비록 엔트리급이지만 그래도 페라리인 만큼 시작 가격이 3억 2천만 원에 달한다.

BMW M8 쿠페 컴페티션
마세라티 슈퍼카 ‘MC20’

BMW M8 쿠페는 고성능 쿠페 중 최상위에 자리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4.4L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625마력, 최대 토크 76.5kg.m를 네 바퀴로 보내며 0-100km/h 가속 3.2초, 최고 속도 305km/h를 낼 수 있다. M8에 올라간 엔진은 현행 M5와 X5 M, X6 M 등 BMW 고성능 라인업은 물론이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도 공유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M8 쿠페는 컴페티션 사양으로 2억 4,080만 원부터 시작한다.

마세라티가 지난 2020년 공개한 미드십 슈퍼카 MC20는 페라리 엔진을 빌려왔던 과거 모델과 달리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신형 네튜노 엔진을 탑재했다. 20년 넘는 공백 끝에 자체 개발 파워트레인을 다시 얹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C20에 올라간 네튜노 엔진은 3.0L V6 터보 구성으로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크 73.4kg.m를 낸다. 0-100km/h 가속은 2.9초 만에 끊으며 최고 속도는 325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3,700만 원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포르쉐 911 끝판왕 ‘터보 S’

조만간 후속 모델로 대체될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파생형 모델로 등장해 왔다. 기본형부터 에보, 퍼포만테, 스테라토, STO, 테크니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었지만 탑재된 엔진은 모두 5.2L V10 자연흡기 사양으로 동일하다. 국내에서 마지막까지 판매된 모델은 ‘우라칸 테크니카’다.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6kg.m를 내며 모든 동력을 후륜으로 몰아 0-100km/h 가속 3.2초, 최고 속도 325km/h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4천만 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포르쉐 911 터보 S는 911 가운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3.75L 수평대향 6기통 엔진에 강력한 터보차저를 얹고 8단 DCT를 맞물려 네 바퀴를 굴린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662마력, 81.6kg.m로 모두 아이오닉 5 N보다 높다. 0-100km/h 가속에 2.7초면 충분하며 최고 속도 330km/h로 달릴 수 있다. 시작 가격은 3억 1,040만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