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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들 결국 비상’.. 신차 결함 속출하는 현대차, 충격 원인 밝혀졌죠

김예은 에디터 조회수  

S/W 결함 쏟아진 현대차, 기아
전년도 대비 33~60% 증가
최근 이런 결단까지 내렸다

현대차-결함
현대차 그랜저 추돌 사고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랜저 GN7 오너스’

작년 현대차그룹 신차들의 결함 소식이 유독 많이 전해진 것 같다면 그건 착각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작년 현대차는 105건, 기아는 53건의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 전년도(현대차 79건, 기아 33건) 대비 각각 33%, 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작년 무상 수리 가운데 소프트웨어 관련 결함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105건 중 50건(48.6%), 기아는 53건 중 19건(35.8%)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드러났다.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한 차량은 대부분 전기차를 비롯한 최신 모델이었다. 기계 부품은 수년간 테스트를 걸쳐 신뢰도를 확보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짧은 기간에 개발 및 적용이 이루어져 결함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결함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랜저 GN7 매니아’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랜저 GN7 오너스’

라인업 전반에 S/W 오류
그랜저는 12건으로 최대

작년 현대차 중 소프트웨어 결함 빈도가 가장 높았던 모델은 그랜저다. 2022년 11월 출시된 7세대 모델로 작년에만 12건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확인됐다. 시트 마감 불량, 도장 불량 등 조립 품질 문제도 있으나 논외로 친다. 이 밖에 제네시스 GV60는 7건, 아이오닉 6는 6건,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70 및 G80 전동화 모델은 각 4건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있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4건, K5, K8, 니로와 전기차인 EV6, EV9에서 각 3건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나타났다.

확인된 증상으로는 전동 시트 및 트렁크 미작동, 경고등 점등 등 비교적 사소한 문제부터 주행 중 시동 꺼짐, 변속 불가 등 안전과 직결된 문제도 있었다. 그랜저는 전방에 장애물이 없음에도 센서 오작동으로 긴급 제동했으며, EV9은 뒷좌석에 승객이 없음에도 후석 승객 알림이 울린 바 있다. 이에 두 모델은 “유령을 감지하는 차“라는 조롱 섞인 별명이 붙었다.

결함으로 멈춰 선 현대차 싼타페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아이오닉 멤버스’

기계 결함보다 감지 어려워
신차 출시일에도 영향을?

소프트웨어 결함은 기계적인 문제와 달리 눈으로 징후를 파악할 수 없기에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편이다. 게다가 제조사 내 여러 차종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만큼 라인업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터지는 경우가 많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한 모델만 해도 아반떼, 쏘나타, 투싼, K5, K8, 스포티지, 니로 하이브리드 등 8종이다. 무상 수리 대상 차량은 총 25만 대 규모였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 소프트웨어 결함도 있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EV6 등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대부분에서 발생했으며, 그 규모는 14만 대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ICCU 문제로 아이오닉 7 출시가 연초에서 7월경으로 미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회와 CES 2024 자리에서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뒤처진 면이 있다”, “우리가 SDV 전환이 좀 늦었다”, “갈 길이 멀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네시스 G80 급발진 의심 사고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이러니 결함 많을 수밖에..
결국 관련 조직 개편하기로

현대차그룹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이 두드러지는 원인으로 난잡한 개발 방식도 지적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 내 계열사 여러 곳이 각자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런 개발 환경 역시 잦은 오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며, 정의선 회장은 해당 문제를 인지해 최근 관련 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소프트웨어 개발도 개발이지만 고객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문제“. “하드웨어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덮으려다가 이 사달이 난 것”. “이래도 줄 서서 사주니까 개선이 안 되는 거다”. “천장 물 새는 것도 소프트웨어 탓이냐”. “이래도 급발진은 인정 안 하지”. “몇 명이나 더 죽어야 하나요”. “없는 기술로 고생이 참 많다”. “중국에서조차 안 팔리는 이유가 있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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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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