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쟁의 승부처
그 정체는 전용 플랫폼
업체별 플랫폼 특징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는 자사의 전용 플랫폼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전동화에 적극적이지 않던 자동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만들었지만, 시장이 변화하면서 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전기차 플랫폼은 전기자동차의 기반으로, 전기차를 구동시키는 모든 시스템의 집합이다.
차량의 동력원, 구동계, 제어 시스템을 포함하는 전기차 플랫폼은 내연기관의 플랫폼과 큰 차이를 갖고 있다. 어떤 차이점이 있고, 각 업체의 대표 플랫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존과 차이점은?
전기차 플랫폼은 내연기관 플랫폼과 크게 두 가지 차이를 갖고 있다.
첫 번째는 언더바디이다. 전기차는 배기 시스템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바닥이 터널 구조가 아닌 플랫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장소를 활용하여 배터리를 배치할 뿐 아니라 뒷좌석 공간 효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엔진룸의 차이다. 기존 플랫폼에서 엔진룸은 엔진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했다. 업체들은 이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심한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막대한 자원을 들여왔다. 하지만 전기차에서는 엔진보다 훨씬 무게와 진동이 적은 모터를 장착하기 때문에 자원 감축이 가능하다.
국내 업체의 기술력
이 정도 플랫폼 만든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모듈화 설계와 조립이 가능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 모델 중에는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이 사용 중이며, 일반 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이 플랫폼을 사용한다.
전기차 북미 시장 2위인 GM도 국내 업체와 합작하여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 업체의 플랫폼은 LG 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하여 만든 얼티엄 플랫폼으로, 장축 셀을 근간으로 빠르게 여러 형태로 제조가 가능하다. 얼티엄 플랫폼 기반 출시 차량으로는 캐딜락 리릭,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이 있다.
자동차의 나라 독일은
플랫폼도 다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는 스케이트보드 방식을 사용할 뿐 아니라 작은 크기의 드라이브 트레인을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 덕분에 같은 크기 차량 대비 훨씬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는 폭스바겐 ID 시리즈, 아우디 e-tron 등 이 있다.
BMW는 새로운 플랫폼을 한계에 도전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BMW의 미래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은 완전히 새로운 UX/UI 콘셉트,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배터리, 새로운 차원의 지속가능성이라는 3가지 핵심 특성이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생산될 이 플랫폼 위 첫 차는 iX 3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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