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명차 기아 스팅어
컨버터블로 부활한다면?
AI가 제작한 상상도 화제
국산 고성능 자동차 역사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고 평가되는 기아 스팅어.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은 완성도와는 달리 장기간 판매 부진에 시달려 작년 초 한정판 모델 트리뷰트를 끝으로 단종됐다.
‘재출시됐으면 하는 국산차‘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차종이기도 한데, 기아에는 이러한 모델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몇 안 되는 국산 컨버터블 중 하나인 ‘엘란‘이다. 만약 이 둘의 특징을 적절히 합쳐 특별 모델로 출시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한 네티즌이 생성형 AI로 이러한 상상을 시각화했다.
Dall-E로 구현된 이미지
디테일한 변화 살펴보니
지난 1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오토스파이샷에는 ‘Dall-E가 그린 스팅어와 EV6 컨버터블’이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게재됐다. Dall-E는 오픈 AI 기반 검색 엔진 ‘챗 GPT‘를 활용하는 AI 이미지 생성 사이트다. 상상도 속 스팅어는 기존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컨버터블의 자태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다만 부분적인 디테일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헤드램프 내 LED 광원이 2개에서 3개로 늘어 낮아 보이는 비례감을 더한다. 그 아래에 ‘ㄴ’자 형상으로 한 쌍씩 적용됐던 주간주행등(DRL)은 상하단에 일자 형태로 자리를 옮겼다. 그릴은 타이거 노즈 형상을 기존보다 강조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했다.
EV6 컨버터블 상상도까지
미래지향적 감성 돋보여
스팅어 특유의 앞 펜더 가니시가 로커 패널까지 연결되며, 후륜구동 컨버터블 특유의 늘씬한 비율이 돋보인다. 실내에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가 브라운 색상으로 적용됐다. 실내 후방을 감싸는 내장재에도 같은 색상이 적용된 것으로 보아 소프트탑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 작성자는 EV6 기반 컨버터블 상상도도 함께 게재했다. 막힌 그릴과 광범위하게 적용된 LED 램프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차체 하단을 두르는 주황색 스트라이프는 휠과 그릴에도 적용돼 개성을 부여했다. 실내는 밝은 색상의 시트와 높은 센터 콘솔이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강조한 모습이다.
기아 컨버터블 ‘엘란’ 재조명
비운의 명차로 남은 이유는?
한편 기아가 실제로 컨버터블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함께 ‘엘란’ 역시 재조명 받고 있다. 1990년대 스포츠카 라인업의 필요성을 느낀 기아는 경영난에 허덕이던 로터스로부터 경량 로드스터 엘란의 생산 설비를 인수해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로터스 차량을 기반으로 했지만 기아의 파워트레인과 일부 내장재 등을 적용했으며, 국내 실정에 맞게 사양을 바꿔 엄연히 다른 모델이었다.
하지만 출시 이듬해인 1997년 외환 위기가 터졌고 이미 비싼 가격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렸던 만큼 결국 비운의 명차로 역사에 기록됐다. 네티즌들은 “미친 셈 치고 출시해 줬으면 좋겠다“. “가만 보면 AI가 웬만한 디자이너들보다 나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함”. “엘란은 다시 봐도 이쁘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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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오면 바로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