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 상용차 ST1
최근 환경부 인증 마쳤다
공개된 스펙 분석해 보니
포터 일렉트릭에서 시작된 현대차의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이 확장됐다. 앞서 현대차는 3월 14일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Service Type 1)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ST1은 물류와 배송 사업에 이상적인 설계는 물론 고객 요구에 따른 다채로운 확장 가능성을 지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출시를 앞두고 환경부 인증 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기대보다 높은 성능을 갖췄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복합 298km 달리지만
저온에서는 뚝 떨어져
28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현대차 ST1 카고 및 카고 냉동 모델 17인치 휠 사양의 인증 정보가 등록됐다. ST1 주력 사양인 두 모델에는 각각 최고 출력 218마력을 내는 매입형 영구자석 동기 모터(IPMSM)와 76.2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앞서 출시된 포터 일렉트릭, 봉고 EV가 각각 184마력, 58.8kWh라는 점을 고려하면 월등한 수준이다.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298km로 이 역시 211km 수준의 포터, 봉고 전기차 대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전비로 환산하면 3.9㎞/kWh가 된다. 다만 저온에서는 214km를 기록해 상온 대비 28.2%의 큰 격차를 보여준다. 포터 일렉트릭의 상온 대비 저온 주행 거리 격차는 21.4%로 더 낮다.
냉동 모델도 효율 같아
어떤 배터리 탑재되나
카고 모델과 카고 냉동 모델의 전력 효율이 같다는 점도 특징이다. 카고 모델의 공차 중량은 2,365kg, 카고 냉동은 2,510kg으로 145kg의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냉동 모델에 카고 냉동 장치와 보온재 등이 탑재되는 탓이다. 아울러 냉동 장치에 추가 전력이 들어감에도 일반 카고 모델과 같은 효율을 보인다는 점은 의문을 자아낸다.
ST1에 적용되는 배터리가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앞서 언급된 상온 대비 저온 전력 효율을 근거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정안은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불리한 만큼 리튬이온 배터리의 일종인 NCM이 탑재됐을 가능성도 있다. LFP보다 효율이 좋을지라도 히트 펌프가 없다면 상온 대비 저온 효율 격차가 커질 수 있다.
상반기 중 가격 공개
개인사업자도 관심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ST1의 주요 사양과 제원, 가격 등을 공개하고 카고 및 카고 냉동 모델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후방에 특장이 적용되지 않은 ‘섀시 캡’은 향후 투입된다. 개발 단계부터 국내 주요 유통 기업과 소통, 니즈를 반영해 등 B2B 수요를 공략하지만 개인사업자의 관심도 상당한 듯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봉고 EV 이걸로 바꾸고 싶다“. “실물 봤는데 꽤 이쁘더라”. “캠핑카 만들기 좋겠다”. “포터랑 봉고는 퇴출당하고 이런 스타일로 대체됐으면 좋겠음”. “포터 전기차 타는데 주행 거리가 답도 없는 수준이라 기다려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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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현직화물기사
택배도 과적이 일상이고 껀껀히 뛰는 화물기사님들도 과적이 일상인데 전륜구동이 잘 버틸지 의문임~ 출시는 좋으나 후륜모델 개발하고 있는거 알고있는데 차라리 그것도 조기출시했으면 좋겠네요~충전속도를 좀 200kw 이상으로 올려줬으면 좋겠구요~
어이없네...
진짜 시바이누네ㅠ
300km안가는게 무슨 획기적이냐? 최소 400km이상은 주행가능해야지~
급속충전이 제발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