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내수 판매량 공개
르쌍쉐 실적 살펴보니
여전히 KGM이 독보적
지난 한 달간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공개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총 12만 360대의 신차가 판매됐다. 지난 1~2월 대비 5천 대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역시나 상위 10개 차종은 현대차그룹이 휩쓸었지만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한국GM(쉐보레) 등 중견 3사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업체의 판매량 등락과 전망을 가볍게 짚어보았다.
토레스 EVX가 최다 판매
든든한 출시 예정 신차들
KGM은 3월 한 달 4,702대의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주력 모델 토레스는 내연기관 사양이 1,366대, 전동화 사양인 EVX가 1,443대 팔려 이례적으로 전기차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본격화되면서 신차 등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6월 중으로 토레스 페이스리프트 신차와 토레스 기반 파생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판매량 반등이 기대된다.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렉스턴 스포츠, 스포츠 칸은 각각 555대, 460대로 총 1,015대 판매됐다. 하지만 내년 초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출시될 예정이며, 현대차 싼타크루즈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가 이들 신차를 상품성으로 압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성비 전략을 고수할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꼴찌 탈출한 르노코리아
오랜만에 신차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2,03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32대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597대의 낙폭을 보인다. 그래도 근소한 차이로 한국GM을 누르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이달 실적은 항상 그래왔듯 XM3와 QM6 등 SUV 라인업이 견인했다. 각각 1,058대, 860대 판매됐으며, SM6는 121대로 기록됐다.
오랫동안 신차 가뭄에 시달려온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한창이다. 2027년까지 신차 3종 출시를 목표로 하며, 그 시작은 QM6의 후속으로 알려진 오로라 1(개발명)이 될 예정이다.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해당 신차는 오는 6월 말 개최되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2천 대 겨우 넘긴 한국GM
올해 출시할 신차 4종은?
한국GM 역시 장기적인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대 차이로 2천 대의 벽을 넘어섰지만 르노코리아에 밀려 꼴찌 꼬리표를 달았다. 최다 판매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1,485대)와 트레일블레이저(416대) 등 소형 SUV 라인업이다. 나머지 모델은 두 자릿수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트래버스(78대), 시에라(35대), 콜로라도(17대), 타호(5대), 이쿼녹스(2대)는 최하위권을 휩쓸었다. 한국GM은 올해 이쿼녹스 EV와 신형 콜로라도, 캐딜락 XT4, 리릭 등 신차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쿼녹스 EV는 앞서 판매했던 볼트 EV처럼 가성비 전기차로 평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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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KGM 차주
현대 기아 잡을필요도.. 그보다 우수할 필요도 없음.. KGM 지금 이대로만 흥하자.. 단 바람이 있다면 토레스 런칭할때처럼 한결같이 고객의견좀 귀담아 듣고 수렴했으면 좋겠다. KGM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