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대 규모의 리콜 돌입
카니발, 스타렉스, 싼타페
화재 또는 시동 꺼짐 위험
현대차와 기아가 다시 한번 결함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올해 4월까지 현대차는 28만대, 기아는 11만 7,458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작년 리콜 대수인 61만 1,297대 중 절반에 가까운 리콜 대수를 불과 4개월 만에 진행한 셈이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는 작년 리콜 대수를 뛰어넘을 전망인 가운데 이번엔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모델인 스타렉스, 싼타페, 카니발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들이 자발적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스타렉스 11만대 규모 리콜
냉각수 누출과 화재 위험성
특히 싼타페와 스타렉스는 화재 발생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카니발의 경우에도 주행 중 시동 꺼짐 등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스타렉스는 15년 7월 31일~20년 12월 30일 생산된 그랜드 스타렉스를 대상으로 11만 6,745대의 리콜에 돌입한다.
스타렉스의 경우 냉각수 호스 설계 오류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DPF)의 발열로 호스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냉각수가 누출되면서, 발화 지점인 430도까지 온도가 상승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동 꺼짐 위험 있는 카니발
엔진 오일 누유될 수 있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23년 9월 21일~24년 2월 26일 생산된 모델에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따른 리콜 대수는 2만 7,469대이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 직후 고전압 전력 차단 장치가 일시적으로 고전압을 차단하지 못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 카니발은 시동 꺼짐 가능성에 따라 리콜에 들어간다. 엔진 오일 필터 제조 불량으로 필터 내에서 부착된 오일 센서가 이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엔진 오일이 누유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19년 1월 3일~20년 7월 17일까지 생산된 7만 1,271대를 대상으로 6월 3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판매량 높은 주력 모델에
패밀리카로 이용 빈도 높아
이 외에도 카렌스(7,010대), 레이 EV(1,446대)가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되며, XM3(3만 7,776대)가 연료 누유와 시동 꺼짐 가능성에 따라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와 기아만 놓고 보더라도 총 21만 6,979대의 대규모 리콜인 셈이다. 특히 이번 리콜이 진행되는 카니발, 스타렉스, 싼타페는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모델로 항상 판매량이 순위권에 들었던 모델들이다.
넓은 실내를 기반으로 패밀리카로 많은 선택을 받았던 만큼 가족의 이용 빈도가 높다. 반복되는 리콜에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품질 경영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변화는 미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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