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와 충돌한 테슬라
되레 억울함 호소했다고
알고 보니 ‘이 기능’ 사용
최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테슬라 모델 S 운전자가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 중이라고 한다. 이번 사고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의하면 지난주 LA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43km 떨어진 풀러턴에서 자정 무렵 경찰관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간의 충돌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차량을 잠시 정차했다. 이후 한 차량이 경찰차 방향으로 돌진했다.
충돌 전까지 감속 없었다
당시 FSD 작동 중이었다고
당시 경찰은 점멸등과 비상 조명탄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차량은 감속 없이 순찰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인 부분은 순찰차 근처에 있던 경찰관과 출동 요원 모두 충돌 전에 자리를 피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고를 낸 테슬라 모델 S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Capability. 이하 FSD)’ 기능을 사용했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주행 상황에 집중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름만 완전 자율 주행
실상은 운전에 집중해야
테슬라 FSD는 차량 스스로 가속, 제동 및 차로를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차선 변경 및 도로 신호 지시를 인식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하지만 기능의 명칭과는 달리 기술적으로는 총 다섯 단계의 자율주행 단계 중 레벨 2 시스템에 해당한다.
따라서 테슬라 사용 설명서에는 오토파일럿, FSD 사용 시 비상 상황이나 기능 고장 등을 대비해 운전자는 언제든지 운전대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주행 보조 시스템 작동을 포함한 모든 주행 상황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 또한 포함됐다.
작년 유사 사고 사례 16건
운전 중 휴대폰은 자제해야
앞서 이번처럼 테슬라 FSD 기능을 이름만 보고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다가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다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작년 조사된 테슬라 오토파일럿, FSD와 관련 충돌 사고만 최소 16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6건은 이번 사고와 같이 주차된 차량과의 접촉 사고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해당 기능과 관련된 소송에서 승리하며 법적으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테슬라 FSD와 별개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 전방 주시 태만과 조작의 불안정성, 주변 상황 인식 둔화가 겹쳐 사고 발생률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경각심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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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너울
기자야! 가짜뉴스 베끼지말고 바로 써야지. 운전자 음주상태에서 운전하였고, FSD 사용 안했고, 운전자 보조장치 오토파일럿 사용했다고 ..팩트는 자율주행이 아니라 술먹고 운전한게 문제라는 폭스뉴스 보도 (미국은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고 규정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