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 총력 기울인다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소형 SUV 모델 새롭게 공개?
많은 인구 수를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꽤나 큰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형성 중인 중국. 그래서일까? 이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의 공략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는 중이다. 독일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 역시 중국 시장에 다양한 전용 모델을 내놓으며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폭스바겐은 티구안과 동급 모델인 타루가 출시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의 경우 상하이자동차와 합작으로 설립된 상하이폭스바겐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23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반 타루 모델보다 더 저렴한 소형 SUV 모델, 타루 XR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형 SUV 타루 XR
티구안 디자인 적용
폭스바겐이 공개한 타루 XR의 경우 전장 4,355mm, 전폭 1,762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2,651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이는 글로벌 모델들 중 티록과 티구안 사이 위치하는 크기다. 일반 타루 모델보다도 소폭 작으며, 그렇기 때문에 준중형 SUV로 분류되는 타루와는 달리 소형 SUV로 구분된다.
디자인의 경우 현행 티구안의 디자인을 적극 반영한 모습이며, 일부 디테일 요소에서 살짝 변형을 가미한 형태를 띄고 있다. 실내의 경우 아직 그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에서도 판매가 진행 중인 T-크로스와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1.5 가솔린 엔진 장착
터보차저 선택 가능할 것
타루 XR은 1.5 가솔린 자연흡기 혹은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된다. 타보 모델은 최고 출력 158마력, 최대 토크 25.5kg.m을 발휘한다.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을 여전히 선호하는 편인데, 중국에서는 가솔린의 수요가 많아 디젤이 출시되지 않았다.
변속기는 폭스바겐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되며, 전륜구동 모델로만 출시된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위 모델인 티크로스의 11만 5,900위안(약 2,208만 원)보다 높고 상위 모델인 타루의 15만 8,600위안(약 3,021만 원)보다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용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는 기대하지 말자
타루 XR은 가격적인 부분만 보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2,8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동급 국산 소형 SUV들도 요즘 옵션 조금만 넣어도 2,800만 원은 넘기 때문이다. 이전에 소형 SUV 모델인 티록을 국내에 출시했지만 2.0 디젤 단일 모델, 생각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아쉬웠던 점을 생각해 보면 티록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다.
하지만 중국 전용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는 기대하기 어렵다. 상하이자동차와 합작해 개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 또한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모델인 만큼 세계적으로도 눈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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