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강화한 신형 모닝
가격 인상에 비판 목소리
연료 효율도 나빠졌다고?
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모닝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모닝’을 지난 5일 출시했다.
신형 모닝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하여 완전히 달라진 익스테리어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경차답지 않은 디자인과 편의 사양은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지만, 그에 따른 가격 인상 등 부작용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성비 차종의 대표 격인 경차에 고급화 전략은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소비자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0만 원 오른 모닝
가성비 이미지 무색
불경기가 지속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
‘가성비’가 뜨거운 키워드로 떠오른 것과 달리, 모닝은 부분 변경을 통해 신차 가격을 100만 원가량 끌어올렸다. 향후 추가될 보급형 마이너스 트림을 제외하면, 직전 모델은 ▲스탠다드(트렌디) 1,220만 원 ▲프레스티지 1,375만 원 ▲시그니처 1,540만 원에 판매됐다.
상품성 보강에 따라 충분히 납득이 가는 가격 인상이긴 하다.
신형 모닝은 ▲트렌디 1,315만 원 ▲프레스티지 1,485만 원 ▲시그니처 1,655만 원에 출시됐다.
정통 해치백 형상의 콤팩트 모델인 만큼 모닝은 국내 경차 시장에서도 저가 포지션을 담당해야 이상적이지만,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레이·캐스퍼와의 간격을 오히려 좁혔다.
연비도 소폭 감소
전력 사용 문제인가
신형 모닝은 1.0 MPI 가솔린 엔진과 자동 4단 변속기가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런데도 복합연비(14인치 휠 기준)는 기존 15.7km/L에서 15.1km/L로 약 3.8% 줄었다. 통상 연비 개선을 기대하는 페이스리프트와는 정반대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모터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고 새로운 사양이 추가되면서 차체 구조가 바뀌었다”라며 “이로 인해 중량이 늘어났고, 연비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원표상 신형 모닝의 공차중량은 915kg(14인치 휠 기준)으로 기존 모델과 차이는 5kg에 불과하며, 같은 변화가 적용된 16인치 모델은 14.7km/L로 연비 차이가 없다.
“선택권 빼앗겼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사양 추가에 따른 가격 인상과 연비 감소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아울러, 단거리 주행에 특화된 경차는 연료 효율보다 각종 혜택과 실용성에 메리트가 있다. 다만, 경쟁 모델 부재와 큰 폭의 가격 인상이 겹쳐 불만 목소리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경차 풀옵션 2천만 원이 당연해지다니…”, “서민의 발이 어쩌다가…”, “여러분 불매로 혼을 내줍시다”, “인간적으로 경차는 저렴하게 유지하지”, “답답한 출력은 그대론데 옵션만 신경 쓰네”, “이젠 경차가 그돈씨 소리를 듣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7
경차는 중형차처럼 탈것도 아닌데 그많은 옵션필요없고 간단하고 싸야지...고급차 닮아가면 당연히 안타지...
이제 경쟁상대인 스파크가없으니 가격올라가는거 보라 이래서 독점하면 안됩니다. 앞으로 더올린 가격을 볼수있을듯
Boki
가성비를 좀 더 개선할 여지는 배제해버리고 오로지 옵션만 구질구질하게 잔뜩 집어넣어 가격만 잔뜩 받아먹을 꼼수, 잔머리 굴리는 수법... 언제까지 고따위 수법 써먹을 건가? 소비자들을 봉으로, 호구로만 생각하나?
경차가 연비는 중형차 수준.
카탈레아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