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기아 SUV 포착
쏘렌토 닮은 후면부
이게 스포티지라고?
최근 굉장히 낯선 비주얼의 기아 SUV 1대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네이버 남차카페에 올라온 제보 사진과 영상에서는 수직 분할형 리어 램프가 쏘렌토 현행 모델과 묘하게 닮은 차량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
주행 영상을 통해 확인한 전면부 디자인은 생소하면서도 공격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SORENTO’가 적혀 있어야 할 테일게이트 끝단에는 ‘SPORTAGE’ 레터링이 부착됐다. 전에 본 적 없던 디자인의 스포티지, 과연 이 차의 정체는 무엇일까?
중국형 스포티지 즈파오
현지 시장서 주력 모델
제보 차량은 스포티지에서 파생된 중국 시장 전략형 모델 ‘즈파오’이다.
중국 시장에서 스포티지는 즈파오와 KX5 등 여러 이름과 차종으로 판매되는데,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모델이자 현재 ‘SPORTAGE’ 영문명을 사용하고 있는 차량이 즈파오다.
현행 즈파오는 2017년 광저우 모터쇼에서 선보인 중국 전략형 NP 콘셉트카(스포티지R 후속)를 기반으로 개발하여 이듬해 출시됐다. 즈파오는 기아 중국법인의 주력 모델로 꼽힐 만큼 인기 차종이었지만, 사드 갈등 이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최신형 즈파오 F/L 모델
외관 다듬고 편의 사양 보강
제보 사진에 등장한 차량은 3세대 즈파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 2021년 최초 공개된 즈파오 부분변경 모델은 전·후면부 디자인을 보다 스포티하게 다듬고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카니발과 같은 해 중국 시장에 투입된 즈파오 페이스리프트는 차종 노후화 고리를 끊고 반등을 도모해야 할 중책을 짊어진 바 있다. 파워트레인은 1.5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등 2가지로 운영됐으며,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즈파오도 반등 실패
전기차 선택지 넓힌다
2016년 65만 7천 대에 달하던 기아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올해 1~5월 3만 3,406대로 쪼그라들었다.
즈파오 페이스리프트 등 내연기관 신차를 출시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현지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갈등 등 대내외적 환경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기아는 올해부터 매년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고 판매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기아는 내달 EV6를 시작으로 11월 준중형 전기 SUV EV5, 내년 EV9 등 전기차 제품군을 확장하고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댓글1
지나가던 나그네
헐...원조도 중국에서 차를 팔면 짬뽕이 되는거구나....허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