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인도 전략 모델
가성비 돋보이는 엑스터
국내 경차 시장과 대비
현대차, 기아로 구성된 국내 경차 시장에서 저가 포지션을 도맡던 기아 모닝.
해당 차량이 최근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평균 100만 원 가까이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 단종 이후 유일한 경형 해치백 선택지인 모닝은 상품성 개선과 동시에 풀옵션 가격이 2천만 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인상됐다.
물론 이번 신형 모닝은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을 탑재했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선 “경차는 옵션 없이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내놓은 전략형 모델의 가격이 유난히 돋보인다.
덩치 큰 캐스퍼 느낌
최신 디자인 기조 반영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엑스터를 정식 출시했다.
인도 시장 판매 모델인 그랜드 i10, 캐스퍼와 플랫폼을 공유한 엑스터는 전장 3,815mm, 전폭 1,710mm, 전고 1,631mm, 휠베이스 2,450mm 크기로 캐스퍼보다 약간 몸집을 불렸다.
엑스터는 싼타페 풀체인지에 적용되는 알파벳 H 형상의 주간주행등(DRL)을 탑재하여 베이비 싼타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알파벳 H는 LED 테일램프에도 반영됐으며, 전면 파나메트릭 그릴과 기하학적인 휠 디자인, 리어 가니쉬 등 디테일을 대거 적용했다.
1.2L 가솔린 엔진 탑재
다양한 편의사양 구축
신형 엑스터는 1.2L 카파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된다.
5단 수동변속기 또는 자동화 수동변속기(AMT)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최고 82마력과 최대 토크 11.6kg.m의 힘을 발휘한다.
선택 사양을 통해 압축천연가스(CNG) 바이퓨얼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수 있으며, 연비는 가솔린 모델부터 19.4km/L와 27.1km/L 수준이다.
비교적 높은 전고로 마련된 쾌적한 실내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음성 인식으로 조작되는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디지털 클러스터와 전후방 듀얼 카메라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안전 사양·기능도 착실
가격은 940~1,568만 원
현대 엑스터는 다양한 안전 사양도 빼놓지 않았다. 전 트림에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는 한편, 사양에 따라 차체 자세 제어 장치, ABS,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주차 보조, 힐 어시스트 등 첨단 안전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총 7개의 트림 선택지가 제공되는 현대 엑스터는 599,000~999,000루피(한화 약 940~1,568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올해 인도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현대차가 전략형 모델 엑스터로 시장 장악에 성공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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