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형 SUV ‘모델 Y’
합리적인 RWD 트림 출시
실구매 가격이 4천만 원대?
전기차 구매 시 대다수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요소는 단연 보조금일 것이다.
판매 가격이 동일한 모델일지라도 주행 가능 거리, V2L 탑재 여부 등에 따라 보조금이 달라지고 이는 실 구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으로 나뉘는데, 국고 보조금의 경우 해당 모델의 시작 가격에 따라 지급 비율이 달라진다.
올해 기준 5,700만 원 미만인 차량은 100%, 8,500만 원 미만은 50%의 국고 보조금이 지원되며 그 이상은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테슬라의 경우 한동안 모든 모델이 시작 가격 5,700만 원을 초과해 국고 보조금이 100% 지원되는 차종이 없었는데, 최근 출시된 모델 Y 신규 트림이 이를 충족해 화제다.
5,699만 원 턱걸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중형 SUV ‘모델 Y’의 후륜구동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모델 Y RWD 사양의 판매 가격은 국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조건 상한선에 맞춰 5,699만 원으로 책정됐다.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지인 추천 프로그램인 리퍼럴 코드 할인 혜택과 국고 보조금, 지자체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4천만 원대 후반~5천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모델 Y RWD가 이 가격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해당 차종은 전량 기가팩토리 상하이, 즉 중국에서 생산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기존 롱레인지, 퍼포먼스 사양과 달리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 지리적 이점에 따라 저렴해진 운송 비용 등으로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던 것이다.
리튬인산철 배터리 적용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또한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에서도 원가를 절감했다. 롱레인지, 퍼포먼스 트림은 7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지만 이번에 출시된 RSD에는 60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올라갔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며 사고 등으로 인한 파손에도 화재 위험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비교적 낮은 에너지 효율과 용량에 따라 전기 모터 출력도 줄였다. RWD라는 이름 그대로 싱글 모터 후륜구동 방식이며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4.7kg.m를 발휘한다. 스펙 상의 수치만 봐선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0-100km/h 가속을 6.9초에 끊어 일상 주행에서 출력 갈증을 느낄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속도는 롱레인지 트림과 동일한 217km/h다. 모터 출력을 줄인 결과 기준 350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나쁘지 않은 기본 사양
보조금 확정은 기다려야
가격을 대폭 낮춘 만큼 편의 사양도 빠지지 않았을까 걱정될 수 있다. 하지만 필수 사양이 대부분 들어갔으며 예상 밖의 옵션도 일부 기본화돼 아쉽지 않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 광활한 글라스 루프, 전 좌석 및 스티어링 휠 열선이 기본이며 오토파일럿도 탑재된다.
옵션으로는 솔리드 블랙을 비롯한 외장 색상 4종(128만 6천 원~257만 1천 원)과 20인치 인덕션 휠(257만 1천 원), 블랙&화이트 인테리어(128만 6천 원)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향상된 오토파일럿은 452만 2천 원, 풀 셀프 드라이빙(FSD) 기능은 904만 3천 원이 추가 비용이 붙는다. 모델 Y RWD의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고객 인도는 3분기 중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댓글2
중공은 자국산베타리를 채용하지 않으면 보조금 주지 않는다. 우리는 바보냐? 상호 동등한 정책을 적용해야지.
카탈레아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