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발전한 ADAS
자율주행까지는 아직 멀어
테슬라 신규 기능 추가했다
요즘 신차에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 주행 보조 사양이 다양하게 탑재된다.
차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경고하는 보조 시스템과 앞 차를 따라 지정된 속도와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이젠 준중형 세단을 비롯한 보급형 모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운전자가 원하는 첨단 시스템은 따로 있다. 바로 자율주행 기능이다.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능은 연구가 활발한 분야 중 하나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현재 이 분야를 주도하는 업체 중 하나인 테슬라가 최근 자사 주행 보조 시스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자율주행 보편화를 향해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자동 조향 시스템
도심 도로로 확대
지난 7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완전 자율 주행(Full Self-Driving. 이하 FSD) 시스템에 정지 표시판, 신호등 인식 외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 조향 장치의 작동 범위를 확대한 ‘도심 도로에서 자동 조향(Autosteer on City Streets. 이하 도심 자동 조향)’ 기능으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우선으로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지난 4년 넘는 기간 동안 테슬라에서 ‘출시 예정(Coming soon)’으로만 표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도심 자동 조향 기능을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히 추가했으며, 새로운 FSD 기능에 대해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해 거의 모든 곳에서 차량 스스로 운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지속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에서도 차로 변경
북미 지역만 우선 적용
테슬라의 자동 조향 기능은 지정된 속도에서 정속 주행 중에 현재 주행 차로를 능동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이다. 차선과 주변 차량 등 물체를 인식한 정보를 바탕으로 조향을 보조하며, 방향지시등 점등만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그동안 고속도로를 비롯해 제한된 범위의 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차종 역시 HDA 2(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에 방향지시등 점등으로 차로를 변경하는 기능이 포함되나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에 한해서는 도심에서도 자동 조향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나머지 국가에서는 여전히 ‘출시 예정’으로 확인된다. 국내에서도 도심 자동 조향 기능은 물론 정지 표지판 및 신호등 인식 기능 역시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오토파일럿이나 향상된 오토파일럿의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자동 차로 변경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인하된 FSD 옵션 가격
국내 네티즌 반응은?
한편 테슬라는 최근 차량 가격 인하와 더불어 FSD 옵션 가격도 인하했다. 미국에서는 기존 1만 5천 달러(약 2,003만 원)였으나 지난주에 1만 2천 달러(약 1,603만 원)로 400만 원가량 인하했다. 또한 모델 S와 모델 X는 스탠다드 레인지를 없애는 트림 개편을 통해 전반적인 가격이 인하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심에서도 차로 변경 지원한다는 것 외에는 국산차랑 크게 다를 게 없는데?”, “테슬라 한 번 타보면 못 빠져나온다는데 궁금하긴 하다”, “아직은 불안해서 못 맡기겠음”, “다른 건 몰라도 차선 변경만큼은 직접 하는 게 마음 편하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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