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보급형 전기차들
쉐보레 이쿼녹스 EV 유출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까?
최근 전기차 시장 동향은 다소 독특하게 흘러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다 못해 하이브리드에 밀리고 있으며 “살 사람은 이미 다 샀다“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보다 다양한 수요를 노린 보급형 모델이나 최상위 고성능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기아는 EV5를 최근 공개하고 레이 EV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KG모빌리티는 기대작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한국GM은 마땅한 신차가 없어 침체기에 있는 가운데 쉐보레 보급형 전기차 ‘이쿼녹스 EV’ 실물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에서 실물 사진 유출돼
북미형과 차이점은 단 하나
최근 중국 정부 기관인 중국 산업 정보 기술부(MIIT)를 통해 쉐보레 이쿼녹스 EV의 실물 사진이 유출되었다. 이쿼녹스 EV는 쉐보레 브랜드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이쿼녹스와 모델명을 공유하지만 뼛속부터 완전히 다른 모델이다. GM의 전기차 아키텍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본격적인 전용 전기차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앞서 미국에서 공개된 최종 프로토타입과 같은 RS 트림으로 보인다. 메인 빔 라이트를 포함한 프런트 그릴, 리어 디퓨저, 360도 어라운드 뷰 시스템을 위한 카메라가 곳곳에 탑재된 모습이 보인다. 북미형과 비교해 보면 측면 호박등을 제외하고 별다른 차이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테슬라 모델 Y보다 커
파워트레인 스펙은?
구체적인 크기 제원도 함께 공개되었다. 전장 4,845mm, 전폭 1,913mm, 전고 1,644mm로 경쟁 모델이 될 테슬라 모델 Y보다 76mm 길며 15mm 좁다. 이쿼녹스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보면 전장과 전폭이 각각 200mm, 50mm 크다. 휠베이스는 2,954mm에 달하는 만큼 실내 공간 차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RS 트림에는 듀얼 모터가 탑재돼 합산 출력 283마력, 최대 토크 47.8kg.m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SAIC-GM이 생산한 삼원계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아직 인증되지 않았으나 GM은 300마일(약 483km)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추가될 싱글 모터 전륜구동 사양은 최고 출력 210마력, 최대 토크 3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3천만 원대에서 시작
이르면 올 가을 출시
이쿼녹스 EV가 출시되면 북미에서는 가장 저렴한 전기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엔트리 트림인 1LT의 시작 가격은 약 3만 달러(약 3,984만 원)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쿼녹스 EV 중국 판매 사양은 SAIC-GM이 생산을 담당하며, 미국 판매 사양은 멕시코에 있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하지만 북미 사양의 경우 이미 지난 6월 생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쉐보레는 이르면 올해 중으로 리미티드 에디션인 2RS를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할 방침이다. 1LT를 포함한 나머지 트림은 내년 1분기 중으로 마저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쿼녹스 EV의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며 출시가 확정될 경우 판매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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