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전환되는 시대
자동차도 역시 디지털화
그러나 미국 자동차는 다르다?
일상 속의 다양한 것들이 전부 디지털화가 되고 있는 현재.
이제는 손 안에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일상 속 거의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었다.
심지어 자동차 역시 스마트폰과 연동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 그 상태를 체크하기도 한다.
최근 출시되는 수많은 자동차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없애고, 커다란 터치 디스플레이와 첨단 사양의 옵션으로 무장해 많은 편의 사양과 기능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디지털 옵션보다 아날로그 옵션이 더 많은 나라의 차들이 존재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미국이다.
유독 투박한 미국 자동차
아날로그 선호 이유 있다
미국의 지프, 포드 같은 오프로드 트럭 및 SUV를 제조하는 회사들이 특히 그런 특징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차키부터, 사이드미러, 실내 공조기 버튼, 센터 콘솔의 버튼 등 아날로그를 고집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비교적 최신화되어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전동식 사이드미러가 장착되는 모델도 대다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차들에서 아날로그적인 부분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넓은 영토로 인한 수리 및 정비의 한계성, 도심지나 주택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다른 나라보다 험지나 외곽 비중이 크기 때문에 디지털 옵션들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 등이 있다.
넓은 영토와 산지에서는
디지털 장비도 무용지물
미국의 튜닝문화가 발달하게 된 것과도 유사한 점이 많은데, 그 때문에 차가 고장이 나거나 부품의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면, 직접 부품을 구매하여 자가 수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허리케인이나 산불 등 규모가 큰 자연재해도 자주 발생하는 터라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은 특히 디지털화된 차량을 선호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추세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고, 차량의 성능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되면서 실내 옵션도 이전보다 편의성을 강조하는 모습이 보인다. 미국 내에서도 여러 국가의 차들이 수입되면서 기존 투박한 아날로그식 옵션만으로는 상품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는 선호도 낮지만
아날로그 디지털 균형 이뤄야
앞서 서술한 내용들이 미국 차가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는데, 문화적 차이와 지리적 차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투박하고 불편한 아날로그 옵션을 선호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에는 지나친 디지털화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다시 생기면서 일부러 전동식이나디지털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 ‘감성’을 느끼기 위해 미국차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도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발전하는 현상은 불가피하지만, 균형 잡힌 발전이 가장 필요해 보이는 시대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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