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
현대차 기아도 못 피했다
결국 역성장 기록했다고
현대차, 그리고 기아의 올해 1분기 판매량 수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연일 최고 판매 실적을 이어온 두 업체의 분기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한 건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승승장구하던 국내 자동차 업계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1, 2월은 소비 심리 위축과 각종 정책 변경이 맞물려 모든 업종이 힘든 시기다. 국내 대표 자동차 업체 현대차와 기아도 이러한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두 업체의 판매량과 관계자가 밝힌 정보를 통해 남은 올해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현대차의 호조 끝?
수익성으로 극복하겠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100만 2,608대를 판매하여 지난해보다 1.9% 역성장했다.
해외 판매량은 84만 2,641대로 1.4% 늘었지만, 국내 판매가 16.3% 감소한 것이다. 기아 또한 같은 기간 총판매량이 1% 줄었다. 1분기 도합 76만 529대를 판매한 기아는 국내 2.9%, 해외 0.5% 판매량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 1분기 총 판매량은 176만 3,137대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량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 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선 선방 했지만
내수에서는 힘도 못써
1분기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는 최고조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16.3% 감소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올해 실적을 월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1월 4만 9,810대, 2월 4만 7,653대 3월 6만 2,504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1월 31만 7,883대, 2월 31만 5,593대, 3월 36만 9,132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쉬움이 남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는 국민 SUV 싼타페를 총 23,313대 판매했다. 해당 기록은 현대차그룹의 모델 중 2번째로 큰 판매량이다. 그 뒤를 포터 19,314대, 그랜저 13,698대, GV80 13,552대, G80 12,048대가 따르고 있다.
국내 해외 소폭 하락한 기아
결국 상품성 개선 들어간다
기아의 1분기 차량 판매량은 국내외 모두 소폭 하락했다.
기아는 1, 2월 현대차를 따돌리고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지만, 3월 유쾌한 반란은 막을 내렸다. 아직 누적 판매량에서는 1만 대가량 앞서 있지만, 현대차가 매우 위협적으로 쫓아오고 있어 오래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쏘렌토다.
해당 모델은 총 2만 6,929대를 판매하며, 올해 모든 월별 판매량 1위 모델이 됐다. 이어 동일 기간 카니발 2만 2,681대, 스포티지 1만 9,661대, 레이 1만 2,794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1분기 부진에 대해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을 출시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히며,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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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휴웅기
흉기차 사고 징징 거리지 맙시다. 안쓰럽다. 어차피 흉기차는 그렇게 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