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최근 국내 도로 출몰
출시 가닥 잡혔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없어서 못 판다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독특한 디자인과 슈퍼카 수준의 가속력, 수륙양용에 방탄 등 여러 특화 기능까지 기존 양산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으로 무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해당 모델이 한국에서 최초 포착된 바 있으나 이후로는 소식이 잠잠했다. 그런데 얼마 전 국내에서 사이버트럭이 다시 포착돼 상당한 화제를 모은다. 심지어 국내 도로를 주행 중인 상태로 발견돼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몰리는 상황. 해당 차량이 들어온 과정을 비롯한 몇 가지 궁금증을 짚어보았다.
2월 이후 최초 포착돼
미국 번호판이 그대로?
12일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촬영된 사이버트럭의 실물 사진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부산 세관에서 촬영된 사이버트럭 사진이 X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사진을 올린 테슬라 전문 인플루언서 ‘Tslachan’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중국 및 일본에서 순회 전시를 마치고 들여온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도 사이버트럭 순회 전시가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후 해당 차량이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었다. 그러다가 약 5개월 만인 최근 사이버트럭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것이다. 심지어 해당 차량은 초기 1,000대만 한정 생산된 최상위 사양 ‘파운데이션 시리즈‘인 데다가 미국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부착한 채 운행해 더욱 이슈가 됐다.
주한미군 차량은 아니야
도로 주행 허가 받았다고
해당 차량이 한국 땅을 밟게 된 과정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이 들여왔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한 세차장에서 홍보용으로 들여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이버트럭을 국내로 직수입했으며, 도로 주행 허가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사이버트럭의 날카로운 차체가 국내 안전 규정에 위배되지 않냐“며 우려 섞인 궁금증을 표하기도 했다. 아직 사이버트럭이 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운행은 가능하다. 한미 FTA에 따라 미국 안전 기준을 통과한 차량은 연 5만 대 한도에서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국내 출시될까?
아직 불투명한 이유는
따라서 테슬라코리아와는 관련이 없는 직수입 차량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에도 국내 도로에서 최초 포착된 진정한 1호차라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이달 초 진행된 컨슈머인사이트 설문조사에서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시기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확인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재 구입 가능성이 가장 큰 차를 묻는 질문에 테슬라 라인업이 선택지로 떴는데, 여기에 사이버트럭이 포함된 것이다.
심지어 사이버트럭만 괄호에 ’25년 예정’이라는 내용이 붙어 “내년에 정말 사이버트럭이 국내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아직 사이버트럭의 공급 부족으로 내수 수요조차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년부터 사이버트럭의 연간 목표 생산량을 최소 25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내수 주문을 소화하게 되는 시점부터 국내 판매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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