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쉐보레 소형 SUV
미국에서 점유율 높이고 있다
일본 제칠 수 있는 이유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자국 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일본 차량이 오랜 기간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단, 소형차 등 미국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일본차도 존재하기에, 더욱 어렵다.
그러나 미국에서 일본차를 넘어서는 인기를 보유한 한국의 차량이 있다. GM의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국내에서 두 차량은 가성비 좋은 입문용 SUV로 명성이 자자한데, 미국에서도 그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확인해 보자.
미국 시장에서 높았던
일본 소형차 벽 넘고 있다
우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가 한국에서만 활약하는 차량이 아니다. 두 차량의 작년 수출 판매량은 각각 21만 6,833대, 21만 4,048대로 국내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효자 차량’이다. 특히 미국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합친 점유율은 50%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준다.
미국의 시장 조사기관 제이디 파워에 따르면 GM 한국 사업장 생산 차량의 미국 점유율은 46%에 달했고, 지난 5월 기준 미국의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1.4%, 트레일블레이저가 12.2% 차지하면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국산차 인식에도 긍정 영향
쉐보레 소형 SUV 성공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스바루의 크로스트랙 차량이 15.8%인 점을 감안하면, 쉐보레의 소형 SUV 강세는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 차량 선호 기조가 상당한 미국에서 쉐보레가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은 아울러 국산 소형차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물론 미국에서 한국 생산 쉐보레 차량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한국 차량이라서가 아닐 것이다. 쉐보레는 전통적인 미국의 브랜드이고, 다른 한국 차량이나 일본 차량보다 현지에서 익숙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듯
차량 상품성 좋아 경쟁력 有
한편 쉐보레 소형 SUV의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서 2천만 원대에서 3천만 원대 구매할 수 있는 SUV로, 누구나 운전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낮은 출력의 파워트레인이 아쉽기도 하지만 대신 연비 효율을 끌어올려 경제성을 살렸다.
아직 차량의 수명 주기가 오래되지 않아 풀체인지 등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디자인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소비자가 많아 당분간 독자적인 경쟁력은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일본차를 앞지른 쉐보레의 소형 SUV와 그 이유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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