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수요 꾸준한 미국 시장
국산 SUV 나름 자리 잡았지만
일본 쉽게 따라잡기 힘든 이유?
최근 불고 있는 SUV 인기 열풍은 미국에선 새롭지 않다. SUV와 픽업트럭의 본고장답게 세단보다 SUV의 비중이 더욱 크기도 하고, 최근 흐름과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SUV를 선호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한 엔트리급의 SUV부터 풀사이즈 SUV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다른 나라보다 접하기 유리하다.
한국,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도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SUV로 공략에 나서는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10종 중에 한국차는 9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차는 1위를 차지했는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상반기 판매량 최다 10 종 中
상위 세 모델 모두 일본차
우선 2024년도 미국의 상반기 SUV 판매 순위를 보면, 10위부터 트랙스, 투싼, 포레스터, 익스플로러, 이쿼녹스, 그랜드 체로키, 모델 Y, 로그, CR-V, RAV4 가 차례로 이어졌다. 트랙스와 투싼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미국과 일본의 SUV로, 특히 상위권 3종은 모두 일본 차량이었다.
투싼은 작년 상반기에 판매된 100,591대에 비해 8% 정도 감소한 판매량을 보여줬고, 기존에 미국 시장에서 가지고 있던 투싼에 명성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난히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일본차,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을까?
미국 내에서 높은 日 인지도
반면 국산 SUV 인지도는 낮아
국산차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미국 내에서 일본차의 인지도가 한국산 차량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이 가장 주된 원인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오래전부터 미국 시장에 차량을 수출했고, 축적된 시간만큼 인지도를 쌓아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배경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미국 내에서 일본차가 가진 높은 신뢰도에 있다. 특히 토요타, 혼다 등 대중적인 브랜드는 잔고장도 없고, 수리도 간편해 미국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에 속한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는 아무리 좋아도 일본차의 인식을 넘어서긴 쉽지 않다.
실질적인 기술 차이는 크게 없다
국산 SUV 다양하게 공략 나서야
사실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살펴보면 일본차와 견주어도 전혀 뒤처질 것이 없는 게 최근의 국산차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어낸 편의사양, 옵션 구성, 최신 기술 등은 전 세계 어디서도 인정받는 수준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마찬가지, 제네시스 GV70, GV80 등 SUV도 이전보다 많이 목격되면서 점차 인정받는 분위기다.
아직은 미국 시장에서 아쉽게 일본에 밀려나면서 2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국산차의 기술력과 내구성을 인정받을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차종과 전략 모델의 출시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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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특히 미국소비자들은...
샤문
"실질적인 기술 차이는 크게 없다" 이런 인식이 잘못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