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당장 취소!” 출시 임박한 아이오닉 9, 최종 디자인 드디어 공개

공개 임박한 아이오닉 9
예상 디자인에 눈길 쏠려
테스트카 실물과 차이는?

요즘 전기차를 향한 시선이 썩 좋지는 않지만 현대차그룹은 SUV, 세단 등 전동화 라인업 구축에 한창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모델은 소비자 요구가 컸던 만큼 순조로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대형 모델은 어떨까? 앞서 기아는 EV9의 가격 책정 실패로 쓴맛을 봐 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현재 아이오닉 9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에 해당 모델과 경쟁하게 될 현대차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올해 중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진 해당 신차는 앞서 지난 2011년 공개한 전기 SUV 콘셉트 ‘세븐’의 요소가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한 외신이 예상 디자인을 게재해 시선이 집중된다.

콘셉트카 특징 반영한 실루엣
고급스러운 외장 마감 돋보여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Autocar)는 현대차 아이오닉 9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세븐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듯한 해당 예상도에는 양산차에 적합한 일부 디자인 수정이 적용돼 현실감을 더한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콘셉트카 디자인의 특징이 고루 반영됐다.

가파르지만 루프 라인과 부드럽게 연결되는 A 필러와 윈드실드는 장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더한다. 플래그십 포지션을 지향하는 만큼 앞뒤 범퍼와 로커 패널은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통일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의외로 도어 핸들은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와 달리 일반적인 돌출형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실차는 오토 플러시 타입이 들어간다.

픽셀형 램프 끝판왕 디자인
양산형이 더 복합적인 모습

예상도의 램프류 또한 콘셉트카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앞서 코나 일렉트릭에 적용된 것처럼 일자로 늘어선 픽셀형 주간주행등(DRL)이 현대차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 아래로는 분리형 헤드램프가 프런트 패널과 통합돼 있다. 실질적으로 헤드램프 역할을 하는 부분은 세로로 길게 배치된 양끝 세 줄뿐이다.

하지만 양산형 실차에는 보다 복합적인 램프 디테일이 적용된다. 일자형 주간 주행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양쪽 끝부분 위아래로 큐빅 LED가 추가 배치된다. 해당 부분은 방향지시등 역할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램프 역할을 하는 큐빅 LED들은 세 줄이 아닌 두 줄로 줄어든 대신 LED의 개별 사이즈가 커졌다. 그 안쪽으로는 보조 조명 역할을 하는 소형 LED들이 추가로 배치된 모습이다.

후면부 디자인에도 주목
오는 11월 미국에서 공개

이번 예상도에 후측면 모습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양산형 모델의 최종 디자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세븐 콘셉트카의 경우 통유리로 된 테일게이트, 이를 모든 방향에서 둘러싸는 큐빅 테일램프가 특징적 요소다. 통유리 테일게이트는 안전과 비용상의 이유로 적용이 어려우나 광활한 테일램프는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월 22일(현지 시각) 개최되는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을 최초 공개할 전망이다. 배터리는 EV9과 마찬가지로 SK온이 공급하는 99.8kWh 배터리 팩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EPA 기준 483km를 목표로 하며, 현대차그룹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인 HDP(Highway Driving Pilot)가 향후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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