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로 번지 점프 시도
65m 높이에서 낙하한 캐시카이
기네스 신기록까지 달성했다고
닛산 브랜드가 자사의 준중형 SUV 캐시카이 e-파워를 가장 높은 곳에서 낙하시킨 기록으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프랑스 쀼또(Puteaux)의 고층 빌딩 사이에서 진행된 이번 도전은 약 65m 높이에서 시도됐다.
이를 위해 전문 레이서이자 스턴트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랑 라스코(Laurent Lasko)가 헬멧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캐시카이에 탑승했다. 차량은 특수 케이지에 고정된 채로 크레인을 통해 상공으로 올려지기 시작했다.
번지 점프 과정 그대로 녹화한 닛산
차량은 로프에 매달려 무사히 착지
기네스북의 공식 검증관과 관계자가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차량은 크레인을 타고 무사히 65m 높이까지 도달, 떨어진다면 웬만한 충격으로 끝나지 않을 높이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섰다. 지상에서 봤을 땐 손가락 정도의 작은 크기로 보일 정도이다. 이후 무전기를 통해 신호가 전달됐고, 고정 장치가 해제되며 차량 전면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번지 점프 과정에서 차량의 실내도 그대로 녹화되어 스턴트맨의 생생한 반응도 담겼다. 숙련된 스턴트맨도 차량에 탑승한 채로 번지 점프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듯 놀란 표정이었으며, 핸들을 붙잡은 팔은 상당히 경직된 모습이다. 낙하 과정에서 거의 뒤집힐 정도로 차량이 쏠리기도 했으나 이후 로프가 안정적으로 차량을 붙잡으며 번지 점프를 마쳤다.
차량 손상 없어야 기록 인정돼
과거에도 비슷한 시도 있었다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 사이로 낙하한 차량은 이후 지상에 안전하게 착지를 마쳤고, 차량과 탑승한 스턴트맨 모두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실제로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차량을 고정한 번지 로프와 차량 모두 손상이 없어야 한다. 닛산 측은 이번 도전에서 이를 달성해 가장 높은 곳에서 자동차를 번지 점프시킨 기록을 소유하게 됐다.
이번 기네스 도전은 실시간으로 녹화되어 이후 닛산의 TV 광고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광고를 위해서 차량을 번지 점프시키겠다는 닛산의 발상이 독특하긴 하지만, 이런 시도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심지어 이번 기록보다 더 높은 곳에서 시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GMC가 무려 263.7m 높이에서 지미에 로프를 매달고 번지 점프를 시도했다.
마케팅 활용 위한 수단으로
자동차 번지 점프 시도한다
다만 기네스 인증을 받지 않아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남지 않았다. 당시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영국 탑기어에서 진행한 로버 114 카브리올레 번지 점프 챌린지에서는 전 크리켓 국가대표 앤드류 플린토프(Andrew Flintoff)가 탑승한 채로 165m 높이에서 번지 점프를 도전했다.
이처럼 고도의 상공에서 자동차 번지 점프를 도전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다만 차량을 번지 점프시키기 위해 여러 장비와 인력이 동원되고, 비용이 소모되는 것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닛산의 독특한 번지 점프 시도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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