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출시된 신형 K8
이후 택시 모델까지 출시
도로에서 벌써 포착됐다
최근 국내에서 기아 신형 K8의 택시 모델 실물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아는 2021년 그랜저의 강세에 대항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다. 준대형차 라인업인 K7을 풀체인지 하면서 이름을 K8로 아예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 K7보다 더 좋은 상품성으로 돌아왔다는 의지를 보였던 이들. 이러한 기아의 노력에 소비자들도 감동했는지, K8은 K7 대비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물론 이후로 그랜저 풀체인지가 등장했지만 높아진 그랜저의 가격과 비교해 가성비 모델로 꾸준히 잘 팔리고 있었다.
그런 K8이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많은 부분에서 변경이 이루어져 꽤 화제가 되었다. 택시용 모델의 경우 일반 모델보다 조금 늦게 출시되었는데, 아직 일반 출고 차량도 전시차나 시승차 외에는 도로에서 보기 어려운데 벌써 택시 모델이 꽤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개인 택시로
많이 활용하는 K8
중형차인 쏘나타와 K5와 달리 그랜저나 K8은 택시 회사보다는 개인택시로 많이 출고되는 편이다.
택시 회사에서는 한 번에 대량으로 차를 출고하기 때문에 준대형차는 가격 부담이 큰 반면, 개인 택시는 기사가 곧 택시 차주이며,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자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더 높은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택시는 번호판을 달 수 있는 차량이라면 활용하는데 제한이 없다. 그래서 도로에는 정말 다양한 차종들이 택시로 돌아다닌다. 최고급 수입 세단인 벤츠 마이바흐도 택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도 일단 택시로 활용하는 데는 제한이 없다.
다만 내구연한이 있고, 수익성 문제 때문에 정말 취미로 택시 하시는 기사들이 주로 수입차 택시를 운용한다. 이런 차들은 택시 전용 모델이 아닌 일반 출고 모델을 택시등, 미터기 등을 장착해 택시로 활용한다. 실제로 이번에 포착된 K8 페이스리프트 택시 역시 개인택시이며, 일반 출고 차량을 택시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K8 택시 살펴보기
K8 페이스리프트 택시는 일반 모델보다 늦은 지난 8월 23일에 출시되었다. 참고로 현재 기아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유일한 택시 모델이다. 기존 K8 택시와 차이점을 살펴보면 우선 트림의 변화가 생겼는데, 스탠다드와 트렌디 트림이 삭제되고 노블레스 단일 트림으로 변경되었다.
일반적으로 택시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일반 판매 차량 대비 옵션을 많이 빼는 편인데, 이번 택시 모델은 옵션이 많이 빠지지 않았다. 무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내비게이션, 앞좌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전동식 틸트 및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운전석 메모리 시트까지 일반 판매용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K8 택시를 통해
택시 시장의 고급화
향상된 기본 옵션 사양 외 선택 픔목으로는 뒷좌석 컨비니언스, 드라이브 와이즈가 있는데, 뒷좌석 컨비니언스는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측면 수동 선커튼, 후면 전동 선커튼,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 스키 쓰루가 포함되며, 드라이브 와이즈에는 향상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 스타일이 연동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향상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가 포함된다. 그동안 택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아는 국내 택시 시장의 고급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V6 3.5 LPG 엔진과 8단 변속기가 그대로 탑재되며,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을 발휘하는 것도 동일하다. 가격은 3,529만 원(간이과세자 3,208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대비 기본 사양이 대폭 향상된 대신 가격이 700만 원가량 인상되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1
이래서 제너시스로 가려고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