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국에서 170만 대 리콜
부품 제작 오류로 핸들에 문제
웜 기어 스프링 무료 교체 예정
지난 9일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혼다(Honda)가 미국에서 170만 대의 자동차와 SUV를 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부품 제작 오류에 따른 핸들 조작 문제가 원인으로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조치됐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주행 중 일정 시간이 지나면 ‘끈적이는 조향’ 문제가 발생한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했다. 혼다는 작년 이맘때쯤 이미 여러 대의 차량에 대한 스티어링 랙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2022~2024년도 시빅 세단과 해치백은 이미 보증 교체 및 충돌 손상으로 인해 교체 랙을 받았다.
예압이 너무 높게 설정돼
조향 시 마찰이 심해져
정확한 결함은 “사용 중에 부풀어 올라 웜 휠과 웜 기어 사이의 그리스 필름 두께를 줄일 수 있는 부적절하게 생산된 스티어링 기어박스 웜 휠”이다. 웜 기어 스프링 예압이 너무 높게 설정돼 구성 요소 사이의 슬라이딩 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혼다는 환경 열, 습기 및 불충분한 어닐링 공정과 고부하 단일 장치 파손으로 인해 웜휠과 웜기어 사이의 압력이 높고 그리스가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웜 기어 스프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조향 시 마찰이 심해지고 토크 변동이 커진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리콜 대상은?
4개 차종 총 11개 모델
이 리콜은 총 1,693,199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각각 2021년 2월 16일~2024년 9월 3일, 2023년 3월 21일~2024년 8월 30일 사이에 제작된 2022~2025년형 시빅 세단 및 시빅 세단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시작한다. 또한 2021년 2월 9일~2014년 8월 14일, 2023년 5월 25일~2024년 2월 4일 사이에 제작된 2022~2025년형 혼다 시빅 해치백 및 시빅 해치백 하이브리드 모델도 리콜 대상이 된다.
고성능 2023-2025 시빅 Type R도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시빅 기반 2023-2025 Acura Integra 와 2024-2025 Integra Type S도 리콜 대상이며, 2023-2025 혼다 CR-V, 2023-2025 CR-V Hybrid, 2025 CR-V Fuel Cell 모델도 리콜 대상에 해당된다. 혼다는 2022년 4월 26일과 2024년 8월 23일 사이에 제작된 2023-2025 혼다 HR-V 모델도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3년 만에 리콜 이뤄져
웜 기어 스프링 교체
리콜 문서에 따르면 혼다는 2021년 9월에 이 문제에 대한 첫 번째 불만을 접수했다.
혼다는 2022년 11월에 자체 조사를 시작했고 NHTSA는 2023년 3월에 조사를 시작했다. NHTSA는 작년에 이 문제와 관련된 13건의 사고 보고를 받았으며, 그 중 11명의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증가한 조향 저항을 극복하지 못해 차량이 도로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Honda는 2024년 9월에 안전 관련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고 리콜을 시작했다. 혼다는 딜러들에게 리콜에 대한 공지를 마쳤으며,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는 순차적으로 알림을 통지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에서는 웜 기어 스프링을 교체하고 필요시 그리스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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