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품질 이슈 불거지기 시작했다
조립 불량부터 S/W 오류까지
공개와 동시에 불미스러운 사건과 엮여 시작이 험난했던 르노 신차 그랑 콜레오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이미지를 회복하기 시작했고,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중이다. 9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3,945대로 유력 경쟁 상대로 꼽히던 액티언까지 압도한 상황이다.
해당 모델을 타본 이들은 예상보다 안정적인 주행감과 정숙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는 중이다. 하지만 출고가 본격화된 지 2개월쯤 지난 지금, 동호회를 중심으로 각종 결함 사례가 확인된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불편부터 생산 과정에서 생긴 제작 불량 등 몇 가지 사례를 정리해 봤다.
공조기에서 나는 ‘오리 소리’
다소 아쉬운 조립 품질 수준
17일 그랑 콜레오스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다수의 차량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나 공조기 작동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유의 ‘꽥꽥‘ 소리 때문에 차주들 사이에서는 ‘오리 소리’로 불리고 있다. 원인은 공조기의 외기 및 내기를 전환하는 액추에이터 작동 문제로 알려졌다. 현재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조립 불량 사례도 다양한 유형이 확인된다. 보닛이나 트렁크의 패널, 플라스틱 가니시 등에서 심한 단차가 보이는가 하면 엠블럼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경우도 있었다. 도장 불량으로 도어 끝부분의 페인트가 떨어져 나가거나 트렁크 내부 도장에 금이 간 차량도 확인된다. 심지어 필러 몰딩에 눈에 띄는 흠집이 난 채 출고된 사례도 있었다.
소프트웨어 결함도 꽤 있어
표지판 인식 오작동하기도
차량 내부에서도 다소 아쉬운 마감 상태가 드러났다. 시트에서 기름때로 추정되는 얼룩이 발견되는가 하면 좌판 가죽에 찢어진 자국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 차주는 “바닥 매트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부품이 통째로 떨어져서 고정을 못 하고 있다”, “저거 하나 다시 끼우려고 시트 아래를 들어내게 생겼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건 소프트웨어 계통 결함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미디어 기능이라면 조금 불편한 정도에서 끝나겠지만, 주행에 관여하는 보조 시스템에서도 오류가 확인된다. 일부 차주는 도로 표지판 인식 기능 오작동으로 실제 표지판 숫자보다 높은 속도를 안내한다며 입을 모았다. 60km/h 진입 구간을 130km/h로 인식하는 식이다.
옵션 사양인 HUD가 불량
자동 주차 중 갑자기 정지
그랑 콜레오스 옵션 사양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중 HUD가 갑자기 꺼져 다시는 켜지지 않았다는 게시물들이 확인된다. 일부 차주는 해당 문제가 생기기 전 음성 인식 기능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오토 파킹 기능 사용 중 주변에 장애물이 없음에도 시스템 이상 경고가 뜨며 급정거하는 현상, 센터 디스플레이 화면이 지속적으로 깜빡이는 현상이 확인됐다.
물론 출시 초기부터 완벽한 품질을 보여주는 차량은 없다.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지만 잠재적 문제를 모두 찾아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랑 콜레오스는 완전 신차가 아니라 지리차 싱유에 L을 기반으로 한 변형 모델이다. 일부 증상은 싱유에 L에서도 나타났던 만큼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리 정품 인증했네”. “시승차에서도 저런 문제들 꽤 있었다는데”. “그래도 치명적인 결함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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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1
현기빠냐
현대차보다 100배 낳아 오일증가하는 엔진 이야기 왜 안하누
오리소리 군산서비스에서는 모르겟다고 나몰라~
서퍼티지의 위대한 승리
르장연의 구구절절 스토리 ㅋㅋ
K
그러니 차값을 중국 씽유에L과 동일하게 적용하라니까 왜 1000만원씩 더붙여 차값이 지금보다 1000만원씩 더 낮앗다면 저정도 불편은 감수 했을수도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