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불후의 명차
닛산 ‘블루버드 3세대’
최근 수출선에서 포착
자동차 선진국인 일본에는 오랜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명차를 만들어 냈다. 특히 해외에서 JDM이라고 불리는 차량은 일본 내수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마니아층이 상당히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특히 국내는 대부분 정식 수입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다 보니 잔존 개체수가 상당히 적으며, 도로에서 포착되면 상당히 주목 받는 편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오래된 일본차 사진을 찍어 올렸다. 해당 유저는 선박에서 근무하는 아버지의 배 안에 수출 나가는 차를 찍어 커뮤니티에 올리는데, 최근 그 중에서 닛산 블루버드 3세대 모델이 포착되었다.
오랜 역사 자랑하는 닛산 블루버드
3세대 모델의 평가가 제일 좋았다
닛산 블루버드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1959년에 첫 출시되었으며, 오랜 기간 주력 모델로 군림했다. 또한 꽤 오래전부터 한국과도 인연을 맺었는데, 1962년 새나라자동차가 설립된 이후 블루버드 400대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했으며, 이후 부품을 수입해 2,700대를 조립했다. 참고로 이때 건설되어 생산을 담당한 공장이 현재 한국GM 부평공장이다.
커뮤니티에 포착된 차량은 3세대 모델이다. 1~2세대에서 소형차였던 블루버드가 3세대부터 중형차로 격상되었으며, 이에 따라 배기량도 키웠다. 또한 BMW의 영향을 받은 설계를 적용한 덕분에 역대 블루버드 중 가장 평가가 좋았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닷선 브랜드로 수출되었는데, BMW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가난한 자의 BMW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재도 마니아들 사이서
인기가 매우 높은 차종
블루버드 3세대 모델은 현재도 인기가 좋다. 일본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탓에 꽤 많은 수의 차량이 생산되었으며, 단순한 설계에 부품 호환성도 좋아 활발한 튜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온갖 다양한 튜닝들이 되어 있는 블루버드 3세대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래식한 멋도 인기에 한몫했다. 차급이 중형급으로 격상되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여전히 작은 차체인 데다 직선 위주의 디자인, 원형 트윈 헤드램프까지 지금 봐도 상당히 훌륭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블루버드 단종 후에는
실피로 명맥을 잇는 중
블루버드는 이후로도 쭉 생산되어 10세대까지 이어져 왔다. 시대 변화에 따라 차량 디자인에 곡선을 가미하기도 하고, 세단 외에 쿠페, 왜건까지 존재했었지만 점차 라인업을 줄여 10세대에서는 세단만 남게 되었다. 수출형으로는 알티마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10세대에서 별개의 차종으로 독립하고 일본 내수형으로 남다가 결국 2001년에 단종되었다.
블루버드 단종 후 실피가 후속 모델로 출시되었다. 차급은 준중형급으로 내려왔다. 그 중에서 1세대 모델은 르노삼성의 SM3 1세대 모델의 베이스 모델이 되면서 다시 한번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 실피는 4세대 모델이 생산되고 있으며, 오직 중국 전용 모델로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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