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북미에서 폭발적 인기
박시한 차체 디자인 매력적
그러나 디자인에 우려 제기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 국내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싼타페의 미국 판매량은 13만 1,574대로, 현대차에서 투싼(20만 9,624대), 아반떼(13만 4,149대)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기아 쏘렌토(4만 9,412대)에 싼타페(2만 2,234대)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미국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쏘렌토의 미국 판매량은 2만 3,684대로 싼타페에 크게 못 미쳤다. 이같은 원인 중 하나로 싼타페의 박스형 차체와 견고한 디자인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싼타페의 판매량을 견인했던 디자인 요소를 두고 최근 안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보닛 높이 높고, 각질 수록 충격 커
사망 확률 44% 높다는 연구 결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미국 보행자 사망 사고는 2013년에서 2022년 사이 57% 증가했으며, 이는 픽업트럭 및 SUV가 연간 7,500건의 사망 사고를 내며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픽업트럭과 SUV의 차체가 크고 무거운 만큼 보행자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싼타페처럼 전면부가 각진 차량이 사고 시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연구에 따르면 보닛 높이가 1,020mm(40인치)를 넘고, 앞부분이 각진 차량은 보행자와 충돌 시 사망 확률이 44%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신차 안전도 평가 시 전면부 보행자 안전 테스트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성인 및 아동용 더미 머리 부분과 보닛의 충돌 시 부상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미국서 박시한 디자인 인기
안전에 우려 제기되는 상황
싼타페 외에도 최근 미국에서는 소비자 공략을 위해 박스형 차체 디자인을 채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혼다 신형 패스포트, 포드 이스케이프, 스바루 포레스터 등이 꼽힌다. 초기 SUV는 픽업트럭의 섀시를 기반으로 새롭게 바디를 얹은 것이 시작이었던 만큼, 디자인도 픽업트럭처럼 박시한 디자인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연비 효율을 위한 공기역학 성능과 세련된 도심 SUV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차체에 곡선과 유선형의 라인을 적용했다. 다만 이같은 추세가 최근에는 다시 복고풍 디자인과 견고한 SUV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돌아서면서 디자인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액티브-후드, 보행자용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장치로 피해 줄인다
미국에서 출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대표적인 예로, 각진 차체 패널로 인한 부상 사례가 미국에서 속출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지침 중에는 차체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금지하고 있으며, 보행자 보호를 위해 미국보다 더 엄격한 안전도 평가 기준을 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사이버트럭의 유럽 출시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6월, UN 자동차 국제 기준 제정 기구 총회에서 보행자가 자동차와 충돌할 때 머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개형 보행자 안전장치가 국제 기준으로 채택됐다. 대표적으로 충돌 직전 시스템이 이를 감지하고 보닛 일부를 들어 올리는 액티브-후드와 보행자용 에어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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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7
기레기들 용돈 받아먹으니 달달하지?
"싼타페 살봐엔~", "펠리세이드 살봐엔" 자동차 기사가 죄다 이지랄~ 국내기자들이 더 벌레 같냐?!
ㅎㅎ
장난 똥때리나, 이걸 기사라고 이런제목을 붙여서 어그로 끌어 조회수 늘리면 보너스라도 받나?
돈처바른 기사군 광고질하는 기자?
저 기자할래요
이런거 쓰면 조회수로 돈받나요? 저 하고싶어요
제목과 아무상관없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