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역주행 女
시동도 끌 줄 몰라
무면허로 대형사고
지난 11월 한 20대 여성 김 씨가 강남 한복판에서 역주행 중 8중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더 논란이 됐던 건 김 씨가 무면허였다는 점이다. 김 씨가 낸 사고로 자동차 7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됐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9명이 경상을 입었다.
김 씨는 8중 추돌 사고를 내기 전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도 4세 남아가 탄 유아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기도 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어머니와 통화하며 “사람 쳤어! 엄마 어떡해”라며 당황했다. 김 씨의 어머니는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외쳤지만 당황한 김 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라고 대답하는 급박한 당시 상황이 담겼다.
어머니 만류에도
차 끌고 나갔다고
김 씨의 어머니는 사고 직전 딸에게 차를 몰지 말고 택시를 타고 가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김 씨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고 차를 끌고 나갔다고 한다. 이때 김 씨의 차를 뒤쫓는 어머니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가지고 간 차량은 김 씨 어머니의 차량이었다.
김 씨는 송파구에 위치한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에 위치한 본인 집으로 차를 끌고 이동하다 이런 대형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면허인 김 씨는 운전 학원에서 몇 번 배운 게 전부로 알려졌지만, 이런 사고를 내기 전에도 몇 번이나 운전대를 잡았다고 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무면허로 운전대 잡아
시동 끄는 법도 몰라
무면허에 운전대를 잡았다는 사실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일단 운전대를 잡고 이동했다는 건 시동을 켜고 끌 줄 알았다는 소리인데 김 씨는 그렇게 큰 사고를 내고도 시동을 끄지 않았다. 도주하려고 한 속셈이었는지, 정말 당황해서 시동 끄는 걸 잊어버렸는지 알 수 없지만 몇 대의 차를 치고도 계속 액셀 페달을 밟았다.
실제로 당시 김 씨의 모습이 찍힌 영상엔 사고 후 이리저리 운전해 근처에 있는 여러 차량과 추돌하고 화단으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장면이 담겨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면허로 도로 나온 것 자체가 화나는데 계속 움직이는 건 뭐냐? 사고 내놓고 튀려고 저러는 거냐?”, “와 진짜 뻔뻔하기 짝이 없네 미친 거 아님?” 등의 반응을 남겼다.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
신경 안정제 복용 중
이후 경찰은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조사했다. 당시 그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불면증 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복용하고 있던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말에 따라 국과수에 약물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한다.
김 씨의 어머니는 “딸이 평소에 환각 보이고 환청 들리고 헛것도 보인다고 그랬다. 병원에 한 번 입원시키려고 했었는데 구급차 태우다 딸한테 맞아서 입술까지 터졌다”며 “자신을 잘못 가르쳐 놔서 이런 상황이 생겨 죄송하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며 사죄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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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져라
뒤져도 모자랄년 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