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차의 새로운 기준
이동 문제 해결에 나서는
다이하츠 ‘이코이코’가 눈길
다이하츠 브랜드의 경차 이코이코(IcoIco). 해당 모델은 다이하츠가 모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목표로 갖고 개발된 자율주행 콘셉트카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일본 사회가 직면한 이동 문제에 깊게 고민하고 진지하게 접근한 결과물로, 다이하츠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득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코이코는 2019년 도쿄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당시 해당 모터쇼에서 다이하츠는 ‘모두의 삶을 따뜻하게’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이코이코 역시 그중 하나로, 자율주행 경차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었다.
누구나 탈 수 있는
일본 경차의 미래 보여줘
이코이코는 운전석과 핸들이 따로 없는 자율주행 차량이다. 실내에는 대면 착석이 가능도록 하는 회전식 프론트 시트와 고정식 리어 시트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모든 승객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론트 시트는 접이식 구조로 설계되어 필요에 따라 접고 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휠체어 이용자나 큰 짐을 소지한 승객도 쉽게 탑승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설계는 공공 이동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경차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는 공간 설계
이코이코는 경차 기준에 맞춰 전장 3,395mm, 전폭 1,475mm 크기로 제작됐다. 다만 전고는 1,995mm에 달하며, 박스형 차체를 채택했다. 이는 다이하츠가 해당 모델의 최대 용적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또한 전철처럼 좌우로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와 접이식 경사로를 도입해 이용자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예상했겠지만 해당 디자인은 고령자와 이동 약자에게도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니포테’ 로봇과 함께
이동의 동반자가 되다
이코이코가 갖는 가장 큰 특징, 바로 ‘니포테(Nipote)’다. 니포테는 이코이코에 제공되는 보조 로봇으로 차량 내에 탑재되어 있다. 니포테는 이탈리아어로 ‘손자’를 뜻하며, 길 안내와 같은 이동 관련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고령화와 과소화로 인해 이동 문제가 대두되는 일본 사회에서 이코이코는 해결책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다이하츠는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경차의 가능성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