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품질 자부하는 렉서스
다수 차종에서 황당 결함 터져
부적절한 태도로 일관한 결과는?
품질 좋고 잔고장 없는 차. 일본차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이다. 복잡해지는 차량 구조로 인해 제조사 불문하고 결함이 증가하는 와중에 토요타, 렉서스 등 일본차들은 비교적 양호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각종 시장 조사 기관에서 실 차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차량 신뢰성 조사에서도 일본 업체들은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이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업체는 토요타다. 렉서스는 토요타그룹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품질 측면에서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완벽한 차는 없기에 어떤 결함이든 하나 둘씩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제조사 측의 대처인데, 렉서스의 실망스러운 행보로 인해 피해 소비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 화제다.
배수 호스 막힘으로 누수
안전 문제 터질 수도 있어
자동차 전문 외신 카스쿱스(Carscoops)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렉서스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특정 모델들의 설계 결함으로 인해 실내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는데,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수리비 부담을 차량 소유주들에게 떠넘겼다는 이유다.
소송에 따르면 앞서 2015년~2022년 생산된 렉서스 ES, GS, LS, RX 등 모델에서 실내 배수 호스의 막힘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실내 누수로 이어져 곰팡이와 악취를 유발했다. 최악의 경우 전기 부품 손상에 따른 안전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중대한 사안이다.
대당 30달러에 고칠 수 있었지만
소비자들은 무상 수리 못 받았다
렉서스는 10년 전 이 문제에 대해 기술 서비스 공지를 내부적으로 발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에는 “곤충으로 인해 호스가 막힐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30달러(약 4만 4천 원) 상당의 호스 팁을 장착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막상 해당 내용과 같은 조치를 받지 못했다.
집단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렉서스가 막힌 호스 수리를 보증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이미 자비로 수리한 소유주들에게 수리비를 환급해 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차량으로는 CT 200h, ES 300h, ES 350, LS 460, LS 600h L, RX350, RX450h, GX 460, HS 250h 등이 확인됐다.
한정판 슈퍼카 LFA도 연루돼
실망스럽다는 반응 쏟아졌다
심지어 단 500대만 한정 생산된 슈퍼카 LFA도 이번 문제와 연루돼 있다. 10년 넘는 기간 동안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을 쏟아부은 해당 모델은 V10 엔진의 뛰어난 사운드, 완벽에 가까운 무게 배분으로 유명하다. 토요타그룹의 역량의 결정체임에도 이런 결함이 발생했다는 점, 나머지 결함 차종과 마찬가지로 차주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내 구려도 품질 좋아서 타는 찬데 저러면 곤란하지”. “저기도 한국이랑 다를 게 없네”. “대당 30불이면 싼 것 같아도 결함 차량 대수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비용일 듯”. “무상 수리 비용 아끼려다가 결국 피 보네”. “렉서스가 물이 샌다니 웃프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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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사랑은바람타고
호갱들 잘만 사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