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X700h 인증 완료
하이브리드 단일 출시
매우 강력한 대형 SUV
렉서스의 대형 하이브리드 SUV LX700h가 출시 준비를 모두 끝마치고 환경부의 인증까지 최근 통과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 단일로 출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최상위 라인업만 출시한다는 것은, 렉서스가 한을 품고 달밤에 서슬 퍼런 칼날을 가는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의 LX 라인업은 모기업 토요타의 랜드 크루저를 기반으로 고급스럽게 다듬은 모델인데, 랜드 크루저는 사막이 많은 지형인 중동에서도 사랑받는 만큼 험로 주파 능력에는 이견이 없는 모델이다. 이런 모델에 고급 소재와 디자인을 감쌌으니, 동양의 레인지로버라는 매우 강력한 수식어가 걸맞은 대형 SUV다.
렉서스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PSD 아닌 다른 방식
이번에 대한민국 시장에 출시될 LX700h에는 렉서스의 도전 정신도 엿보일 것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데, 바로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의 새로운 시도가 그것이다. 기존에는 연비에 초점을 맞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필두로 했다면, 이번에는 3,400cc 트윈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와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457마력을 발휘하고 80.6kgf·m의 엄청난 토크를 선보이는 것이다.
엄청난 토크를 보여주는 만큼 토요타의 PSD (Power Split Device)는 적용되지 않은 병렬형 하이브리드다. 80.6kgf·m의 토크가 어느 정도의 수치냐면, 종종 마을버스로도 이용되는 현대차의 마이크로버스 카운티가 62kgf·m의 토크를 자랑한다. 같은 엔진이 2.5톤급의 현대 마이티에도 적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다.
듀얼 디스플레이 탑재
지문인식 기능 탑재
대부분 자동차 제조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모니터를 사용하고, 이 외의 크래시패드 구성에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는데, 이번 LX700h에는 2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시보드 상단에 존재하는 것은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할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며, 바로 하단에 존재하는 7인치급 디스플레이는 주행 모드와 관련한 기능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프로드 카테고리에서 인기가 너무 많아 도난 사고가 빈번해,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했는데, 이 기술에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선사한다. 운전자의 지문이 등록되어 센서에 인식을 꼭 시켜야만 시동이 걸리거나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는 시스템은 국내 제조사에서도 호평을 받은 부분 중 하나다.
전자식 기어노브 적용
국내 경쟁 차종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가, 이제 없으면 불편한 기능을 하나 꼽자면 전자식 기어노브라고 본다. 동선이 짧아져 한번 위치만 외워두면 보지 않고 변속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유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전자식 기어노브가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장착이 된다.
국내 경쟁 차종은 차기 출시될 F 세그먼트급 SUV 제네시스 GV90이 유력하다. GV90이 현재는 순수 전기차로 기획되어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아닐 수 있지만, 만약 F 세그먼트 급 ER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내수 시장에 출시된다면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과연 LX700h는 시장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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