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의 내부 지시로
중국차 도청 가능성 불거져
한국의 대처 방안은?
중국차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염려이다. 중국차가 또다시 개인정보 관련 문제로 큰 논란에 빠졌다. 중국차가 도청까지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최근 중국산 에어프라이어 도청 논란 등 중국산 제품의 도청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 영국 국방부에서 내린 내부 지시에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해당 지시로 중국차의 도청 의혹이 기정사실화되었다.
중국차 내에서 대화 유의
범인은 내장된 마이크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가 ‘중국 브랜드 전기차 내에서 대화에 주의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해당 차량이 도청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영국 국방부가 보유한 745대의 전기차와 1,414대의 하이브리드 차량 중 수백 대는 중국 전기차로 임차해 사용 중이다.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향후 2년 내 수천 대의 중국산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내장된 마이크가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외부로 전송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보안상 민감한 대화를 전기차 내부에서 나누지 않도록 하는 내부 지침이 영국 국방부 전체에 하달됐다. 이는 중국 전기차가 국가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민감한 정보까지 털린다
미국은 이미 중국차와 손절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대부분은 고위 장교들이 사용하고 있다. 운전 중 업무에 대해 흔하게 얘기하기에 자칫하다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차들이 현재 특수부대 사령부에서 핵잠수함 기지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있다”며 “대화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운행 기록 정보, 그리고 안팎에 있는 카메라로 장소 촬영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중국과 러시아의 자동차 부품 판매를 금지하였다. 지난달 14일 미국 상무부 산업보안구(BIS)는 중국과 러시아산 스프트웨어 및 부품을 탑재한 자동차의 판매 및 수입을 금지하는 규칙을 발표하였다. 미국은 이전부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커넥티드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해 왔다.
국내 역시 방안 마련했지만
올해는 특별한 주의 요망
우리나라 역시 2020년 12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요구사항인 ‘UNR155’를 기반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관리법’도 개정하였다. 자동차 제작사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수립·인증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전관리를 의무화하도록 규정하였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임에도 올해,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였다. 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인 BYD는 ‘아토 3’를 시작으로 연이어 국내에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출시한 아토 3 역시 중국산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주의를 요한다. 올 한 해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에 활발한 진출을 예고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보안 강화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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